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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효과로 본 우크라이나` 여파 얼마나 갈까?

  • 2014.03.04(화) 10:24

美증시, 역대 지정학적 이벤트 영향 `일시적`
간과했던 우크라이나 사태 `한꺼번에` 반영중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일(현지시간)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빅스(VIX) 지수는 급등했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밤사이 선진국 증시 반응은 민감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당시 증시 불안이 단기간에 그쳤다는 학습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러시아와 서방국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한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과거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S&P캐피털아이큐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전쟁이나 전쟁에 가까운 상황, 암살이나 암살시도, 테러 공격과 금융시장 붕괴 등으로 어떻게 반응했는지 추린 결과, 미국 주식시장은 발생 직후 급락했지만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았고 대부분 반등에 성공하며 손실을 회복했다.

 

▲ 출처:S&P 캐피털IQ

 

전쟁으로는 가장 최근에 일어난 러시아와 조지아 간 전쟁에서 미국 주식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전쟁 발발 첫날인 2008년 8월7일 S&P500 지수는 1.8% 하락했고 다음날 낙폭을 모두 만회한 것은 물론 한달간 오름세가 지속됐다. 오히려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당시 금융시장 낙폭이 컸다.

 

2010년 12월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와 리비야, 튀니지, 예멘 등의 독재자들이 축출됐을 때에도 미국 주식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S&P500 지수는 연말까지 랠리를 지속했고 2011년2월까지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시리아의 생화학무기 사용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우며 한때 S&P500 지수가 3.1% 밀렸지만 하락세가 오래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학습효과들을 인용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또한 가파른 투매를 유도할 수 있어도 그 기간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코톡 큠버랜드어드바이저스 대표는 "지난주에 주요 시장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내재해 있던 상황을 간과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들어 악재가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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