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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시장 의존하던 증권사가 달라졌다

  • 2014.06.15(일) 12:00

전자단기사채 발행 급증..올들어 50兆 조달

콜시장에서 초단기 자금을 끌어오던 증권사들이 자금조달방식을 전자단기사채로 바꿨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발행된 전자단기사채는 총 130조1000억원으로 2013년 한해동안 발행된 전자단기사채(58조1000억원)의 2.2배에 달했다. 전자단기사채는 지난해 도입된 만기 1년 미만의 전자식 단기채권이다. 발행의 신속성과 투자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증권사들의 초단기물 발행이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8개 증권사가 발행한 만기 7일 이내의 초단기 전자단기사채는 50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38.7%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단기금융시장 개편방안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해 4월부터 매분기별로 콜차입을 줄여야 하고, 내년부터는 콜시장 참여가 배제된다. 이에 따라 대체 자금조달처를 찾던 증권사들이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늘렸다는 게 예탁결제원의 설명이다.

예탁결제원은 이 같은 자금수요에 맞춰 머니마켓펀드(MMF)의 전자단기사채 투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MF는 기업어음이나 콜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단기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금융투자업 규정상 총자산의 일정비율 이하로 편입한도가 정해져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초단기 전자단기사채는 일반 채권과는 달리 자금거래의 성격이 강하다"며 "원활한 콜차입 대체를 위해 MMF 편입한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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