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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전직 증권사 수장들이 모인 까닭…‘IB’

  • 2015.03.18(수) 11:40

정기주총때 사외이사 5명 선임…3명 ‘뉴페이스’
엡스타인 부회장·정유신 교수 증권사 CEO 출신

국내 대표 투자은행(IB)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 한국투자금융지주가 IB 전문가인 전직 증권사 수장(首長)들을 영입한다. 사외이사 교체 수요가 많은 올해 정기주주총회때 이사회의 새 멤버로 합류시킨다.

▲ 호바트 리 엡스타인 부회장(왼쪽). 정유신 교수.
18일 한국금융지주 따르면 오는 27일 2014회계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총 5명의 등기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모두 사외이사로 이 중 3명이 신규 선임이다. 이처럼 절반 넘게 사외이사를 새로 영입하게 된 것은 올해 유달리 교체 수요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한국금융지주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의 경우는 한국금융지주그룹 오너이자 한국금융지주 대표인 김남구 부회장과 김주원 사장이 임기 2년 중 1년이 남아있다.

사외이사의 경우 원래는 5명이었는데, 2011년 5월 이후 사외이사를 맡아온 양숭문 전 삼성생명 투자사업본부장이 지난해 10월 중도 퇴임했고, 작년 3월 선임된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또한 이달 초 YTN 대표 내정으로 임기를 1년 남겨놓고 물러남에 따라 두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여기에 2010년 5월 선임 이래 줄곧 연임했던 연강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도 5년만에 사외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때 재선임되는 사외이사는 각각 2012년 6월과 2013년 6월에 선임된 배종석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철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2명 뿐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사외이사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용, 주력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사외이사도 겸직시켜 경영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수도 좋은 편이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사외이사들에게 지급한 보수만 보더라도, 1인당 5500만원에 이른다.

특히 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을 통해 마케팅 분야의 김재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외에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IB 전문의 전직 증권사 수장들을 사외이사진에 포진시킬 계획이다. 임기는 모두 2년으로, 탑클래스에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IB 분야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호바트 리 엡스타인(한국명 이병호) 로드스톤 파트너스 부회장이 눈에 띈다. 엡스타인 부회장은 골드만삭스코리아 IB총괄 대표를 거쳐 동양증권 IB총괄 부사장, KTB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 올해 1월 한솔제지 기업분할(지주회사 한솔홀딩스, 분할신설회사 한솔제지)을 통해 지주회사가 출범달 당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가 이달 초 중도퇴임(임기 만료일 2018년 1월)한 바 있다.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1985년 대우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대우증권 채권부장과 IB본부장을 거쳐 2005년에는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합류해 캐피탈마켓 및 IB사업본부장과 상품운용 및 개발본부장 등을 지낸 채권·IB 분야 전문가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대표와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지냈다.

연임되는 배종석 교수의 경우는 인사 및 조직, 전략, 노사 등 매니지먼트 학문 공동체인 한국인사조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상철 교수는 회계 전문가로 한국관리회계학회 편집위원, 한국회계학회 이사로도 활동중이다. 재선임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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