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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 삼성SDS 사장 "2020년 매출 20조 달성"

  • 2015.04.15(수) 16:29

창립 30주년 "글로벌 IT기업 톱10 진입"
물류 사업 고도화.."B2C에서 B2B 늘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시스템통합(SI) 기업 삼성SDS가 재도약을 선언했다. 기존 먹거리인 IT 아웃소싱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2020년 매출 20조원, 글로벌 IT 톱10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15일 잠실 사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비전 2020'과 'Insight to Inspiration'이란 슬로건을 발표했다.

 

전 사장은 "1985년 설립된 삼성SDS는 삼성 그룹 내 IT아웃소싱과 SI 사업을 주력으로 했으나 포화 상태고 이익이 떨어지고 있다"라며 "4년 전부터 물류BPO(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고수익 성장엔진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동수 삼성SDS 사장이 15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사장은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기존 ITO(IT 아웃소싱)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매출을 7조원대로 끌어올리고, SMAC(소셜 네트워크, 모빌리티,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기반 사업과 물류BPO(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 사업 매출을 7조~8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솔루션 기반의 미래 먹거리 사업 매출로 5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총 20조원 매출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제조 IT 분야에 분석 기술을 접목해 품질이나 수율, 생산성 등과 같은 영역에 혁신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신성장 동력인 물류BPO는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물류 BPO란 고객에게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에 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관계사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 조직원들간의 협업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내의 인트라넷을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심에서 협력을 통한 집단 지성을 이루게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기업 보안 솔루션 '삼성KNOX'와 기업형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기술을 활용한 생체인증 같은 새로운 인증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특히 물류 BPO와 관련해 "현재 삼성SDS가 제공하는 첼로란 솔루션을 통해 트럭이나 배로 이동 중인 물류의 위치와 이동 경로, 도착시간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히 볼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해 특정 지역에서 '파업(Strike)'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일을 파악, 새로운 물류 경로를 만드는 작업까지도 가능하다"며 "어떠한 재난이 발생해도 물류를 정확히 정해진 장소에 배달시키는 것이 우리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지난 2013년말 고순동 전 삼성SDS 사장이 고문으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삼성SDS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삼성SDS로 오기 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다. 전 사장 취임 이후 삼성SDS는 지난해 8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송파구 잠실 신천동으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그해 11월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전 사장은 지난 2년간 삼성SDS를 이끌면서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과거에는 삼성SDS가 B2C에 관련된 일을 많이 했으나 현재는 B2B쪽도 많아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삼성SDS는 이날 ‘창립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협력사 대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상, 특별상, 근속상 등의 시상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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