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선보인 체크카드가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후속작으로 나온 신개념 체크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상품 가입시 카드 사용실적에 대해 추가 수익률을 제공, 한마디로 '빵빵'한 실속을 주고 있어서다.
현대증권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증권사 자체 직불카드(현금IC카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지자, 작년 2월 증권 업계 최초로 체크카드인 '에이블(able)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출시 8개월만에 20만좌를 돌파하며 현대증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에이블 카드 발급 고객의 62%가 신규 고객이며, 30~50대 등 경제 기여도가 높은 세대의 비율이 약 70%에 이른다.

에이블 카드가 인기몰이를 하자 현대증권은 후속 상품을 추가로 내놓는 등 카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월에 내놓은 '에이블 아이 맥스(able i max) 카드'다.
이 상품은 증권사 대표 상품인 주식형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금융수익률에 더해 체크카드 사용 실적에 대한 추가수익률까지 받는 신개념 카드다. 즉 금융상품 가입 시 당월 체크카드 사용 실적만큼 가입한 금융상품별 추가수익률을 CMA계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카드는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했다. 기존 체크카드는 카드사와 계약한 가맹점 사용 분에 한해 포인트나 캐시백, 할인 등을 제공하는데 그쳤다면 에이블 아이 맥스 카드는 가맹점 구분 없이 체크카드 사용 실적 전체에 대해 추가수익률을 제공한다.
고객의 금융상품 및 위험 선호도에 따라 '금융상품형'과 'CMA형' 가운데 원하는 서비스 유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서비스 유형 혜택을 모두 받고 싶다면, 결제계좌를 달리해 계좌를 2개 개설한 후 각 서비스 유형을 분리해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먼저 금융상품형은 금융상품 가입 시 당월 카드 사용 실적만큼 가입한 금융상품에 추가수익률을 제공한다. 추가수익률은 ①주식형펀드 연 14.4%, ②ELS/DLS, 연금저축, 퇴직연금 연 12%, ③ ELB/DLB 연 6%다. 추가수익률은 카드 발급 후 가입한 금융상품부터 적용 받을 수 있다.
CMA형은 당월 카드 사용 실적의 3배까지 '현대 에이블(able) CMA' 잔고(당월 평균잔고)에 대해 기본수익률의 2배를 제공한다. 기본수익률은 RP형 기준, CMA 수익률 적용 최대한도는 연 5%이며, 당월 사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
현대증권은 확대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카드 뿐만 아니라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랩(Wrap), 신탁 등 고객 필요에 따른 다양한 금융상품을 바탕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측은 에이블 아이 맥스 카드에 대해 "정부의 체크카드 장려 정책에 따른 30% 소득공제 혜택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추가수익률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현명한 재테크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