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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어뷰징·사이비언론 솎아낸다

  • 2015.05.28(목) 09:39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만들어 심사·평가 위임
연말부터 시행..신규 입점부터 재계약까지 심사

검색포털 네이버, 다음카카오가 일부 언론의 과도한 '어뷰징(검색 조작)' 행위와 사이비 언론의 음해성 기사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뉴스 정책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언론 유관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란 조직을 만들어 포털 뉴스 입점이나 제휴 연장 등에 대한 심사와 평가를 위임한다는 게 골자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8일 포털 뉴스 정책 개선을 위해 언론계 주도의 독립적인 뉴스 제휴 평가기구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가칭)' 설립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신규 뉴스 제휴 심사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 판단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 마련 등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두 회사는 평가위원회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제휴 정책의 첫 시작으로 두 회사는 언론 유관기관들에게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준비위원회에는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 제반사항을 준비위원회에 일임할 계획이라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이르면 연말부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제휴와 뉴스제휴 자격심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신규 언론사의 계약 자격 여부 뿐 아니라 기존 언론사의 계약 이행 여부도 심사하게 된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두회사는 평가위원회가 일부 언론의 과도한 어뷰징 행위, 협박성 기사를 빌미로 광고비를 요구하는 ‘사이비 언론’에 대해서도 적절한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지난 2000년 초부터 뉴스 유통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최근 포털이 자율적으로 진행해왔던 뉴스제휴 심사기능과 관련해 공적, 사회적 책임을 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말 문화체육관광부에 간행물로 등록된 매체는 인터넷신문사 6000여개를 포함한 1만8000개이며, 이 가운데 약 1000개가 네이버 및 다음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언론사에 뉴스 정보제공료를 제공하면서 제휴를 맺은 곳은 140개에 불과, '극소수의 매체들만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견부터 '이미 너무 많은 매체들이 반영되어 있다'는 의견까지 양극단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자체적으로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제휴기준을 보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으나 최선의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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