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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코스콤 사장, 취임 1돌 자신감…“올해 이익 100억”

  • 2015.06.03(수) 15:48

지난해 영업이익의 갑절…“턴어라운드 확신”
핀테크·크라우드펀딩 新사업에도 역량 집중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취임 한 돌을 맞아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해의 갑절에 해당한다.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핀테크 생태계 조성 사업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면서 신사업 발굴과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 정연대 코스콤 사장.

정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3년간 영업이익 흑자규모 하락 추세를 극복하고 올해는 수익이 늘어나는 해로 만들겠다"며 "올해는 영업이익이 작년 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부국증권의 IT 수주가 있었고, 여기에 지속적인 경비 절감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전년보다 두배 정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91억원)보다 절반 가량으로 축소됐고, 영업수익은 2803억원으로 11.2% 감소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5월초 사장으로 부임했을 때 자본시장은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고 코스콤 분위기도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향후 남은 임기 동안 코스콤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최근 수년간 정체된 매출과 저하된 영업이익을 제고하고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해외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면서 대체거래소(ATS) 설립이나 자본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IT 인프라 적기 제공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 사장은 핀테크 생태계 조성 사업에 힘을 실겠다고 강조했다. 코스콤은 올해 초부터 자본시장 핀테크 공모전과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대한 컨퍼런스 등을 개최한데 이어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소하는 등 핀테크 관련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및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발굴과 육성, 투자, 상장이라는 선순환 사이클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파생금융 중심지인 부산 지역에도 핀테크 밸리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테크 사업의 일환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예측모델 사업은 연말까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만든 예측모델을 중심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며 "연내에는 관련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점 사업인 크라우드 펀딩과 관련해서는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개업체를 대신해 투자와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할 중앙기록관리기관이 필요하다. 

 

코스콤은 지금의 외국인 한도 관리 업무 노하우를 내세워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코스콤은 IT전문가들 집단이다 보니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코스콤이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대체거래소(ATS) 설립 문제와 관련해 "모회사인 거래소와 경쟁 구도에 있어 예민한 문제지만 코스콤이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ATS와 관련해서 증권사들로부터 직접적으로 의뢰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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