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다음카카오, ‘동반자’ 이스트소프트 지분 팔아치운 사연

  • 2015.06.30(화) 11:33

다음글로벌홀딩스, 최근 지분 전량 정리
"소액지분 정리 차원..사업 제휴는 유지"

다음카카오가 예전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부터 사업 파트너였던 이스트소프트와의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두달 전부터 보유 중인 이스트소프트의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하더니 최근 잔여 지분도 모두 팔아치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100% 자회사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 주식 46만6064주(4.71%)를 최근 전량 매각했다.

 

다음글로벌홀딩스는 두달 전만해도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26.37%)에 이어 이스트소프트 주식 45만주(9.09%)를 보유한 2대주주였다. 이는 2010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 이스트소프트과 사업 제휴를 맺으면서 비롯됐다. 

 

두 회사는 이 제휴를 계기로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알툴즈' 광고 영역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위탁 운영하는가 하면, 간판 게임 '카발 온라인'을 다음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이른바 게임 '채널링' 사업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스트소프트의 포털 사이트 '줌닷컴'의 광고 사업자로 다음이 참여하는 등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지속해 왔다.

 

하지만 다음글로벌홀딩스는 지난 4월 30일부터 2만주를 시작으로 이스트소프트 주식을 시장에 꾸준히 내다팔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11일에는 '5% 보고 의무'가 없는 46만6064주(4.71%)로 낮아졌고, 이후에도 잔여 지분을 처분해 최근 한 주도 남김없이 모두 털어냈다.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다음카카오측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액 지분들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이스트소프트 주식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즈와 카카오가 합병한 이후 다음카카오로 출범하면서 새로운 사업 방향에 따라 투자했던 주식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분이 정리되더라도 이스트소프트와의 사업 제휴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측도 "이번 다음글로벌홀딩스의 지분 매각으로 다음카카오와의 협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다음카카오로서는 자금력 강화 차원에서 투자 주식을 정리할 필요성을 가졌을 수도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초 투자사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한 데 이어 디지털기기 중고거래 '셀잇'(업계 추산 인수액 100억원)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운영사 '록앤올'(626억원), 글로벌 인맥구축서비스(SNS) '패스'(업계 추산 2000만달러)를 인수하는 등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