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개인 주식영업 직원들이 자기매매로 실적을 올려도 앞으로는 인사평가와 성과급 산정 때 제외한다. 인사평가를 잘 받으려고 무리하게 자기매매를 하기 보다는 고객 자산관리에 더욱 집중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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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자산관리(WM) 사업부 임직원의 자기매매 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평가 및 성과급 산정 시 제외한다고 4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WM사업부 임직원의 자기매매 실적을 성과 평가에 반영시키는 지금의 제도가 자기매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직원 자기매매가 과도하면 고객관리 소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평가 및 성과급 산정에서 제외한 것이다. 당장 이달부터 성과평가에 이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고객신뢰 저하로 판단하고, 고객 가치 향상을 통한 신뢰회복을 위해 올해 초부터 고객중심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수익률 평가를 확대 도입하고 WM사업부 임직원 자기매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함종욱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고객 자산관리 강화를 위하여 현 제도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