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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미래에셋자산운용, 브랜드값이 ‘밑밥’ 깔아주니 든든

  • 2015.08.17(월) 08:00

2Q 순이익 195억 4분기만에 최대…1Q보다 60% 증가
1999년 그룹 출범후 첫 브랜드 사용료 수입도 한 몫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2분기에 1년 만에 최대치인 19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운용자산이 증가해 주수입원인 운용보수 등이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미래에셋증권 등 계열사들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거둬들인 브랜드 사용료도 큰 몫을 했다.

1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수익(별도 기준) 624억원을 기록해 1분기 보다 30.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67억원으로 63.9% 늘고, 순이익은 195억원으로 59.7% 확대됐다.

이런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벌이가 가장 좋았던 2분기(313억원)이후 분기 최대치다. 또한 작년 4분기 적자(27억원) 이후 2분기 연속으로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였다.

운용자산 확대로 주수익원인 운용보수 및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 6월 말 운용자산은 69조원(펀드 49조원·일임 20조원, 시장점유율 8.2%)으로 3개월전보다 5조8000억원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수료수익이 1분기에 비해 11억원가량 소폭 늘어난 47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 35억원이 생겼고, 아울러 기타영업수익 중 2억원 남짓하던 분배금수익이 42억원으로 불어남. 특히 2분기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익이 생겼다. 미래에셋증권 등 관계사들로부터 거둔 ‘미래에셋’ 브랜드 사용료 수입 32억원이 그것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60.2%)로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브랜드 소유권을 갖고 지난 말 6개 계열사와 사용료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브랜드 사용료를 걷는 것은 1999년 07월 출범이후 처음이다.
 
가령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이 계약에 따라 순영업수익(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차감하고 판매관리비 합한 금액)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의 일정비율을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키로 했고, 올해의 경우 연간 50억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1분기에 비해 43억원(314억원→357억원)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부쩍 좋아진 데는 브랜드 사용료도 한 몫 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에게 브랜드 사용료는 앞으로 실적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밑밥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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