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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눈높이 못맞춘 대형 SI 3사...계절효과 '실종'

  • 2015.08.18(화) 14:32

삼성SDS·SK(주)C&C·LG CNS 3개사
2분기 IT 계절적 성수기 효과 못누려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인 삼성SDS와 SK(주식회사)C&C, LG CNS 3개사가 올 2분기 IT 서비스의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성적표를 내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637억원으로 전분기(1304억)보다 25.5% 늘었으나 전년동기(1728억원)에 비해 5.3% 감소했다.

 

매출은 1조9595억원으로 전분기(1조9155억원)보다 400억원 가량 증가했으나 전년동기(2조594억원)에 비해선 4.9% 줄었다. 순이익은 1257억원으로 각각 34.8%, 0.2% 증가했다.

▲ 삼성SDS 분기 연결 실적 추이.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성적이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7월7일 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744억원, 2조2168억원이다.

 

주력인 IT 서비스와 물류 BPO 사업을 두개의 큰 축으로 삼고 있는 삼성SDS는 두 사업 부문 모두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영향을 받아 당초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분기 성적은 전분기에 비해 성장했으나 기대치를 충족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IT 서비스 매출이 기대만큼 힘을 내지 못했고 물류 BPO 역시 물동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물류 BPO란 고객에게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에 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관계사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IT서비스 매출은 1조3506억원으로 전분기(1조2718억원)에 비해 6.2% 늘었으나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회사측은 관계사 IT 아웃소싱 및 데이터센터 계약 체결 등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으나 공공 · 대외금융 시장 영향과 이동통신망 구축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BPO 매출은 6089억원으로 각각 5.4%, 3.2% 감소했다. 물동량 감소 및 항공운송 비중 축소 탓에 전분기 보다 빠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주)C&C 역시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이달 1일 SK㈜와 SK C&C가 합병해 출범한 'SK 주식회사 C&C'는 올 2분기 7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분기(772억원)보다 8억원 소폭 증가했다. 전년동기(665억원)에 비해선 17% 늘었다.

 

매출은 6782억원으로 전분기(6413억원)보다 5.8% 늘었고 전년동기(6078억원)에 비해서도 11.6% 증가했다. 순이익은 1603억원으로 전분기(1940억원)에 비해 300억원 가량 빠졌고, 전년동기(1601억원)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역시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다. FN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치는 각각 813억, 7248억원이다.

 

사업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주력인 IT 서비스는 3255억원을 달성해 전분기(3125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늘었으나 전년동기(3495억원)에 비해선 7.7% 감소했다. 보안 서비스 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분기(195억원)에 비해 90억원 확대됐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25.2% 증가했다. 이외 반도체 모듈과 중고차 사업 매출은 3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다.

 

비상장사인 LG CNS는 2분기에 1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상반기 누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 CNS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45억원, 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5408억원)보다 30% 늘었으나 전년동기(7331억원)에 비해선 300억원 가량 빠졌다.

 

2분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상반기 누적으로는 178억원의 손실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에는 순손실 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31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246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전년 상반기 51억원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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