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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파티게임즈 95억 적자…‘4분기째 우울’

  • 2016.02.11(목) 18:30

상장 이듬해 첫 적자…아이러브커피 부진
4분기 연속 적자행진, 반전계기 찾지 못해

모바일게임 '아이러브 커피' 개발사 파티게임즈가 지난해 1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주력인 아이러브 커피의 흥행 열기가 갈수록 식어가고 있으나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하면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95억원을 내면서 전년 3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249억원)보다 5.52% 줄었고 순손실 114억원을 내면서 전년 9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2년 7월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한 캐주얼게임 아이러브 커피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게임 하나로 지난 201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곳이다.

 

상장을 앞둔 2013년만해도 연매출은 270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에 달했다. 각각 전년대비 50%, 30%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2014년 매출은 18억원 줄어든 252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6% 급감한 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급기야 1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대표 게임 아이러브 커피의 흥행 열기가 갈수록 식어가고 있으나 후속작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후속작인 '아이러브파스타'와 모바일 맞고류인 '아이러브맞고'를 내놓았으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분기 성적표를 살펴보면 작년 4분기 영업손실 26억원을 내면서 전분기 4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가 지속됐다. 파티게임즈는 작년 1분기 9억원의 영업손실로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14억→ -45억→ -26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이 기간 매출은 47억→49억→61억→79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파티게임즈는 실적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 5월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다다소프트를 인수한데 이어, 다다소프트 대표이사인 김현수씨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다다소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력인 캐주얼 장르와 거리가 먼 고스톱·포커류에도 진출하는 등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이자 대표이사인 이대형 대표가 물러났고, 아이러브커피 핵심 개발자인 김유리 이사를 비롯해 심정섭 이사 등 창업멤버가 속속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이로써 '카카오 키즈 3인방'으로 불리는 신생 게임사 가운데 선데이토즈를 제외한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각각 95억원, 41억원의 적자 성적표를 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전년(610억원)보다 반토막난 수치임을 감안하면 카카오 키즈 3인방의 작년 성과는 대체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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