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 한국투자증권의 상근감사를 8년간 맡아온 금융감독원 출신 김석진(53) 전 상근감사가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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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윤리경영지원실장(전무)에 김석진 전 한국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을 신규 임명했다. 김석진 신임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87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한 뒤 금감원 증권감독국 경영지도팀장을 거쳐 뉴욕사무소 팀장 등을 지낸 금감원 출신이다.
한국투자증권에는 뉴욕사무소 팀장으로 있던 2008년 5월 영입돼 상근감사로 활동해왔고, 이후 줄곧 연임해오다 지난 24일 2015회계연도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났다.
김석진 전 상근감사의 한국금융지주행(行)은 오너인 김남구(53)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지주사 고위 임원으로 다시 끌어올린 데다 윤리경영지원실장이란 자리가 새롭게 신설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김 부회장의 배려를 엿볼 수 있는 것. 한국투자증권 감사로 영입할 때도 김 부회장이 직접 미국 뉴욕으로 찾아가 스카우트했다는 것은 금감원 내부에서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