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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네시삼십삼분, ‘쓴맛’ 딛고 올해 재기 노린다

  • 2016.03.30(수) 18:47

작년 145억 영업손실로 적자전환
“공격적 투자, 신작으로 실적 개선”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이 지난해 150억원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넷마블게임즈와 컴투스 등 경쟁사들이 모바일사업으로 고공성장하는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지난해 공격적인 개발사 투자 결과물이 올해 18종의 신작 출시로 이어질 예정이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어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영업손실(연결 기준) 14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66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926억원으로 전년(1158억원)보다 20% 감소하는 등 외형이 쪼그라들었고, 순손실 230억원을 내면서 전년 192억원의 순손실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성적은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86% 늘어난 1조72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18% 성장한 2253억원을 달성했다.

 

컴투스 역시 지난해 연결 매출 4335억원으로 전년보다 8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3.0% 늘어난 165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이다.

 

네시삼십삼분측은 "2014년 '영웅'과 '블레이드' 등 히트작의 성과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이뤘으나 2015년에는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사업 성과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24곳이 넘는 국내외 개발사에 700억원이 넘는 투자가 진행됐고, 이를 통해 올해에는 18종의 신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 적극적인 사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대작 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킹덤'을 비롯해 총 18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수퍼맨과 배트맨 등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액션 RPG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출시한 로스트킹덤은 기대작 답게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 등으로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2015년은 우수한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라며 "올해 재미있고, 경쟁력 있는 게임으로 다시 사업적으로도 좋은 실적을 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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