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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中 건신기금과 ETF '맞손'

  • 2016.05.24(화) 09:32

합작법인 설립 대비 베이징에 자문사 설립
연내 3~5종 ETF 출시 자문…수익 공유키로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건신기금과 손잡고 아시아 1위 상장지수펀드(ETF) 성공스토리를 이어나간다. ETF 자문은 물론 합작법인 설립을 목표로 올 가을에는 중국에 자문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4일 중국 건신기금과 중국내 ETF 사업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반년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연내에 3~5종류의 건신기금 ETF 출시에 대해 자문하고, 향후 ETF 전문 운용사 허용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에 대비 먼저 9월말까지 중국 베이징에 자문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건신기금은 자산규모로 세계 2위, 중국 2위인 건설은행의 운용 자회사다. 2005년 설립 후 현재 관리자산(AUM)이 120조원에 달하며 건설은행의 영업 인프라와 운용사 육성의지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ETF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지만 순자산만 85조원으로 한국의 4배 수준으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향후 2020년까지 약 18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범아시아 시장에서 ETF 운용 및 상품개발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미 홍콩증권거래소 최초로 파생형 상품 2종과 원유선물 ETF를 상장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공동개발 상품에 대해서는 장기간 수익을 일정비율로 공유키로 해 중국 시장에서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이 중국내 채권투자시 건신기금의 채권펀드에 위탁을 주고, 건신기금이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는 삼성의 뉴욕, 런던, 홍콩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하는 등 운용사업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국내에서 지난 15년간 쌓아온 ETF 운용 및 상품개발 노하우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홍콩 등 범아시아권 시장에 적극 수출해 '아시아 넘버원 ETF사업 성공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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