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만에 오르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중고점 경신도 사흘만이다. 삼성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57%(11.72포인트) 오른 2055.47에서 장을 마쳤다. 최근 이틀간 소폭 조정 끝의 반등이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는 다시 연중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7월23일 기록한 2065.07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는 지난 12일까지 5일 연속 연중고점 행진을 이어간 후 이틀간 숨고르기 끝에 다시 205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누그러지며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이 훈풍을 불어넣었고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삼성그룹주 전반으로 매기가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921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79억원과 91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가 4% 이상 급등했고 생명보험(4.05%), 운송인프라(2.87%), IT서비스(2.23%) 등도 강세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4.73% 급등한 164만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2013년 1월2일 기록한 157만6000원 이후 3년7개월만이다. 심성물산이 4.58% 급등했고 삼성생명이 5.37% 오르는 등 삼성그룹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NAVER와 SK하이닉스도 1%이상 올랐다. 반면, 현대차(-1.85%)와 현대모비스(-1.74%)는 나란히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