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만, 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대선 투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형성되며 소폭 등락에 그쳤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9%(5.80포인트) 오른 2003.38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넉달만에 최저치인 1978.94까지 하락하며 2000선이 깨진 후 5거래일만의 복귀다.
당시 증시를 끌어내렸던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이 증시를 이틀째 견인했다. 지난주 악재로 등장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재조사가 '무혐의'로 결론난 후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다시 점쳐지면서 투자심리가 이틀 연속 완화됐다.
다만 8일(현지시간) 대선 투표를 앞둔 관망세로 증시는 2000포인트 안팎에서 등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증시 변동폭도 15포인트선에 불과했다.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전망되는 가운데 양 후보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지 않으면서 대선 결과를 확인하고 가지는 심리가 팽배했다.
기관이 125억원, 개인이 187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6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각각 지속했다.
디스플레이패널(3.2%)과 함께 건설, 항공, 해운업종이 1%이상 올랐고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들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24% 오르고 현대차가 1.09% 상승한 반면, NAVER(-0.61%)와 POSCO(-0.62%)는 소폭 하락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