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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잇달아 주총...기존 CEO '미워도 다시 한번'

  • 2017.03.15(수) 17:00

CEO 연임 안건 대거 대기…교체보다는 안정
한투, 최장수 기록 경신...신한금투 등은 교체

오는 16일 하나금융투자를 시작으로 증권사들이 잇달아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24일엔 12개, 17일엔 4개 증권사의 주총이 몰려있다. 

올해 주총에선 대표이사 선임과 연임 안건이 대거 대기하고 있다. 거래 부진과 함께 지난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증권사 대부분은 기존 최고경영자(CEO)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은 기존 CEO에게 무한신뢰를 보이면서 최장수 기록을 재차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와 HMC투자증권 등은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새 출발에 나선다. 

◇ 신한·HMC·흥국 등 신임 사장 선임

1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7일 주총을 열고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 신한금융투자 노조는 김 내정자가 신한은행 출신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지만, 주총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이용배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 이 사장은 현대차 경영관리실장과 회계관리실장 등을 거쳐 현대위아에서 기획·재경·구매·경영지원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5월 HMC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한 후, 10개월여 동안 업무 파악을 마쳤다는 평가다. HMC투자증권은 사장 선임 외에도 사명 변경 안건도 상정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HMC투자증권은 그룹의 요청에 따라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꿔 그룹 증권사임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흥국증권도 같은 날 주원 전 KTB투자증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주 내정자는 이미 흥국증권으로 출근하고 있으며,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왼쪽부터), 이용배 HMC투자증권 사장 내정자, 주원 흥국증권 사장 내정자

◇ 한투증권 11년·동부증권 10년 연임 진기록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대부분은 새로운 사장 선임보다는 연임을 택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 고군분투한 CEO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는 23일 주총을 여는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의 연임을 확정한다. 이번 주총에서 연임 안건이 통과되면 유 사장은 10연임과 함께 최장수CEO 기록을 11년으로 늘리게 된다. 유 사장은 2015년 8년 만에 최대 실적에 이어, 지난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업계 2위를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24일엔 12개 증권사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날 주총을 여는 동부증권은 현 고원종 사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한다. 2010년 동부증권 사장에 오른 고 사장이 이번 주총에서 3년 연임에 성공하면 유상호 사장과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에 이어 10년 임기를 채우는 최장수 CEO가 된다. 김해준 사장은 2008년 6월 취임 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도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옛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과 함께 출범한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으로, 합병 과정에서 공로와 지난해 호실적을 인정받아 연임안이 무난히 주총을 통과할 전망이다.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대표 연임안이 올라온 증권사도 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46%나 급감했지만, 경영 연속성을 위해 서명석 사장과 황웨이청 사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했다. SK증권 역시 2013년 말부터 자리해 온 김신 사장을 재선임한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증권업 특성상 단기 실적보다는 경영 연속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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