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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KRX이사장, '최순실 인사청탁' 개입 혐의 '고발'

  • 2017.06.15(목) 15:49

참여연대 등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
금융위 부위원장 당시 KEB하나은행에 압력 의혹

정찬우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최순실 씨의 인사 청탁으로 KEB하나은행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했다.

 

 

15일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서울중앙지검에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정찬우 이사장 등과 공모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씨가 박 대통령에게 이 전 본부장의 승진을 부탁했고, 안 전 수석을 거쳐 은행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정 이사장이 최 씨의 요청 내용을 전달받아 KEB하나은행에 이 씨에 대한 승진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이상화 전 본부장은 올해 초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 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전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 씨의 부동산 구매 등을 돕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참여연대 등은 "정 이사장이 당시 직위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은행 감시 ·감독 권한 등을 남용해 하나금융 측에 의무가 없는 일을 하도록 요구하고 고유 권한인 인사업무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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