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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가시권…코스피 랠리 변수될까

  • 2017.10.23(월) 11:03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제한적'
경기회복+속도완만…증시 되레 호재 분석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채권은 물론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금리인상이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점진적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특히 주식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으로 주가가 내리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

한국은행은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그널은 강력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로, 물가상승률은 1.9%에서 2%로 상향 조정하면서 금리 인상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 의견이 나왔다.

무엇보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제 전반의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일단은 부동산 가격 안정이 우선적인 과제로 꼽히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미국이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금리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실효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선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 금융시장 부정적 영향 제한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투자수익률 하락과 함께 채권시장엔 악재로 작용한다. 주식시장 역시 기본적으론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엔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며, 주식시장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지지만 않으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중금리 상승은 경기 펀더멘탈 강화에 따른 자금순환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면서 "국내 금리 상승 역시 미국의 영향보다는 국내 경기 펀더멘탈 개선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하고, 금리가 오르는 데도 달러화 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그러다 보니 금리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동반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시장에선 오히려 매수 기회

주식시장에선 오히려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그 속도가 점진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 금융시장의 추세적인 변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신증권은 기준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에 대한 경고 시그널이란 오해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호전을 반영한 결과로 채권시장엔 이미 선반영돼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은 통화정책 전환이라기보다 정상화의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가계부채와 부동산 이슈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속도가 완만하거나 점진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위험자산의 강세를 지지하면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간 투자 매력이 역전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이유로 유망업종 역시 가치주보다는 IT를 비롯한 성장주를 꼽았다. 금리 인상의 연속성과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한 의구심이 큰 만큼 가치주 강세는 제한적이며, 이미 상승 동력을 확보한 성장주의 강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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