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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KB운용, 역대 3번째 분기 성적표

  • 2017.10.30(월) 10:20

160억 분기 순익…1년래 최대
일회성 영업외수익 크게 잡혀

KB자산운용이 역대 3번째로 좋은 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주식형 펀드 환매가 계속되면서 업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지만 보유 수익증권 매각에 따른 영업 외 수익이 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30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160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49.5%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는 8.5% 줄었지만 역대 3번째로 많았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분기 평균 147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이익 규모가 줄었다. KB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 덕분에 지난 2013년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지만 실질 순이익은 지난해 1~3분기가 가장 많았다.  

 

 

올해 3분기에도 주식형 펀드 환매는 여전했지만 영업 외 수익이 크게 늘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보유 수익증권 매각에 따라 일시적인 영업 외 수익이 잡혔다"며 "이를 제외하면 2분기 대비 소폭 늘어난 120억원 수준으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순이익이 줄면서 주식형 펀드 환매 등에 따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자산운용의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 금액)은 54조533억원으로 지난 6월 말 51조8849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54조8227억원과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익이 다시 뛰면서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 3분기 기준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33.25%와 38.17%로 상반기 30.37%와 34.26%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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