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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War)킹맘 재테크]전문가에게 맡기자

  • 2017.11.24(금) 10:02

(16)Part2. 투자실전: 워킹맘에 최적화된 펀드 투자


2017년 11월 24일. 기사를 쓰고 뉴스를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끔은 뉴스를 보기 싫을 때가 있다. 흉흉한 뉴스들이 너무 많은 요즘은 더더욱 그렇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와 사건사고, 어린이집 학대 등과 같은 뉴스들은 엄마들을 분노케 한다. 나 또한 기자이기 전에 엄마인지라 그런 뉴스를 접한 날은 일이 손에 잘 잡히질 않는다.

최근 어린이집 학대 뉴스가 끊이질 않고 있다. CCTV까지 설치되어 있는데도 그런 짓을 하는 일부 선생들을 보면 어떻게 우리 아이를 밖에 내놓나 걱정도 든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겠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가 그런 이유로 아이를 시설에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

내 주변에도 얼마 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친구 아이가 어린이집만 보면 기겁을 하고 하원 후에는 배가 고프다고 했단다. 이상하게 생각한 친구는 CCTV를 열람하기에 이르렀고, 한 선생님이 아이들을 학대하고 밥을 주지 않는 것을 발각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았음에도 일부 엄마들은 해당 선생님만 그만두고 어린이집은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신고를 하지 말자고 했단다. 당장 내일부터 이 어린이집이 아니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워킹맘들이었다. 이 얘기를 듣고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이처럼 어쩔 수 없어서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나처럼 믿을 수 있는 기관이라면 충분히 장점이 더 많다는 판단에 따라 보내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10개월쯤 된 어느 날, 내가 복직을 앞둔 어느 날, 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다.

육아와 보육에 있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나 또는 친정엄마가 종일 아이를 돌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결정했다. 워킹맘이 아니었더라도 나는 아마 같은 선택을 했을 거다.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선생님이 프로그램을 갖춘 기관에서 체계적으로 보육하는 것이 아이가 더 배우고 느끼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부모의 가치관의 차이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는 선택에 만족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학습한다. 엄마나 할머니와 단둘이 집에 있다면 하지 못할 다양한 동요와 율동, 미술학습, 체험 활동, 텃밭 가꾸기부터 화재 예방 교육, 지진대피교육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을 간접적으로도 느끼기 때문이다.

물론 어린이집이 엄마나 할머니가 집에서 봐주는 것만큼 아이를 알뜰살뜰 보살펴줄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전문가에게 내 아이를 믿고 맡기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 아이 역시 엄마 아빠의 선택을, 우리가 선택한 전문가인 어린이집 선생님을 많이 좋아하고 따른다.


전문 운용인력에 투자를 맡기자

투자의 방법은 두 가지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내가 직접 사고파는 직접 투자가 있는가 하면, 전문가가 운용하는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가 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내가 직접 투자하기 어렵거나 혹은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나의 자산을 맡기는 방법이 펀드 투자다.

펀드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모은 대규모 자금을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투자한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워킹맘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또 직접 투자를 하면 투자 자금이 부족해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 대상도 펀드를 통하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한주에 300만원을 바라보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도 삼성전자가 포함된 펀드를 통하면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지 않나.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각종 금융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손실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테다. 특히 쪼개고 쪼개도 시간이 없는 워킹맘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틈만 나면 재테크 공부를 하는 나에게도 투자 대상 탐색과 매수와 매도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제일 어렵다.

만약 펀드에 투자한다면 전문가들이 알아서 운용을 해주니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또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곳에 투자할 수 있으니 수익과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다.


펀드는 분산투자의 정석

펀드는 분산투자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펀드에서 분산투자를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째 자산을 한군데만 투자하지 않고 주식과 채권, 실물 등으로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다. 과거엔 펀드 하면 국내 주식형만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주식과 부동산, 선박, 유전, 농산물, 와인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둘째 투자 스타일을 분산할 수 있다. 같은 투자라도 투자 방식에 따라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만 보더라도 대형주와 중소형주, 가치주, 성장주, 배당주 등 투자 방식이 다양하다. 대형주 장세에서는 대형주로 수익을 내고, 중소형주 장세에서는 대형주의 주춤한 수익률을 만회할 수 있다.

셋째 투자 지역을 분산할 수도 있다. 국내 투자는 물론 해외 각 지역에 분산 투자해 각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 투자하면 통화 변동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넷째 투자 시점을 분산할 수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서는 거치식보다 적립식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매달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에 투자하는 적립식은 투자 대상의 가치가 떨어지면 많이 사고, 가치가 오르면 덜 사는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적립식은 소액을 꾸준히 저축하는 방식이어서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릴 수는 없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납입하면 안정적인 플러스 수익을 마주할 확률이 높다.

일반적인 워킹맘이라면 전문가의 힘을 빌려, 여유자금으로 다양한 펀드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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