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402억원으로 전년 1799억원 대비 33.5% 늘었다고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분기별로는 1분기 607억원, 2분기 725억원 등 고공비행을 했으나 3분기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 300억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4분기에는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늘어 브로커리지 수익이 급증했다. 또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면서 이자수익도 개선돼 키움증권 실적을 끌어 올렸다.
3분기 부진했던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도 시장 호황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다만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