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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거기?…내게 맞는 TDF 고르는 법

  • 2018.02.15(목) 08:30

[펀드로 세상읽기]③-3
포트폴리오 비중 꼼꼼히 봐야…수수료도 유의
"핵심전략 동일하고 마케팅 차이 불과" 지적도

현재 국내 TDF의 차별점은 크지 않습니다. 수익률도 엇비슷합니다. 기자의 경우 퇴직연금 추가 불입 분을 대형 운용사 TDF 몇 개에 분할해서 넣고 있는데요. 투입 초기이긴 하지만 일단 예금 이자 이상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TDF의 특장점을 따져보자면 운용을 위해 제휴를 맺고 있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다릅니다. 물론 해외 운용사들의 경우도 점유율의 차이가 있을 뿐 '경천동지'할만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같은 은퇴시점을 놓고 주식과 채권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지,  장기적인 상품인 만큼 수수료는 어떤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 핵심 전략 공통분모…마케팅의 차이?


TDF의 핵심 운용 전략은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입니다. 글라이드 패스는 생애 주기에 맞춰 주식 비중을 늘려다가 은퇴시점에 가까워서는 이를 줄이면서 비행기가 착륙하는 곡선에 착안해 만든 개념인데요. 현재로서는 거의 모든 운용사들이 글라이드 패스 전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운용사들은 각자 그들만의 패시브와 액티브 전략과 저렴한 수수료, 글라이드 패스를 따라 주식 리스크를 없애는 방법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운용사마다 차이점이 거의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혹자의 말을 빌리자면 가장 큰 차이는 결국 마케팅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DF 초창기인 국내 역시 상황이 비슷할 수 있는데요. 다만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외국계 제휴사를 한 곳씩 두면서 이에 따른 선택은 가능합니다. 가장 먼저 TDF를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미국 캐피탈그룹과 제휴를 맺었고 한국인 생애 주기에 맞춘 한국형 TDF임을 강조합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TDF 전문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와, KB자산운용은 패시브펀드로 유명한 뱅가드와 각각 TDF를 개발해 내놨습니다. 신한BNPP운용은 프랑스 BNP그룹 자산배분펀드 및 TDF를 운용하는 'MAS(Multi Asset Solution)'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은 기존의 펀드를 리뉴얼한 케이스입니다.

 

◇ 주식·채권 포트폴리오 조금씩 달라

 

각각의 TDF마다 포트폴리오도 조금씩 다릅니다. 2045년을 은퇴시점으로 하는 TDF만 놓고 보면 미래에셋의 전략배분형은 국내 주식이 24%, 해외 주식이 28%, 국내외 채권이 10%가량이고 자산배분형은 국내 주식이 10% 선에 그치고 해외주식이 70%가 넘습니다. 국내 채권은 보유하지 않고 해외 채권에만 10%를 투자합니다.

 

KB자산운용의 경우 국내 주식이 7% 선, 해외 주식이 50%가량을 차지하고 30% 이상을 펀드로 운용합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이 16%, 해외 주식이 67%가량 되고 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신한BNPP자산운용도 해외 주식 비중이 98%로 압도적입니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운용의 경우 재간접형으로 다양한 종류의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 '천차만별' 수수료 길게·꼼꼼히 챙겨봐야

 

TDF의 경우 장기투자 상품이면서 재간접펀드가 대부분이다 보니 수수료도 높은 편입니다. 수수료는 0.2~1.5%까지 다양한데 목표하는 시점이 멀수록 수수료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 자산운용사에서는 TDF 펀드의 동일한 상품에 대해 연간 수수료율을 0.3%와 1.2%로 나누고 연간 수익률을 6%로 가정해 30년 이후 수익률을 계산해봤는데요. 그 결과 수수료율 0.3%인 경우 누적수익률은 427%가 나왔지만 1.2%인 경우 누적수익률은 308%로 120%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TDF의 경우 총 보수율이 0.1%대부터 최대 1%를 넘는 곳이 다양합니다. 장기 운용 이후 기간 수익률의 차별화까지 감안할 경우 수수료율 또한 무시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동일한 패밀리 펀드 내에서도 수수료율 차이가 큰 만큼 가입 전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로 세상읽기]


①-1 일본 부동산이 뜬다고?


①-2 뭉칫돈이 몰려든다

 

①-3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②-1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펀드는?


②-2 '미래사회'의 상품 바스켓은


②-3 '4차산업' 수익률 봤더니

 

③-1 1년 만에 '노후 파트너' 자리 굳힌 TDF

 

③-2'진화하는 TDF' 위기대처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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