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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의 계절이 돌아왔다

  • 2018.06.06(수) 11:16

올해도 풍성한 배당 잔치 예고
두산 등 올해 첫 분기배당 실시

최근 금리 상승으로 배당투자 매력이 줄었지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배당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 여름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배당 기업과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풍성한 중간배당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 중간배당=실적 자신감=주가 상승

 

중간 배당은 말 그대로 기업에서 영업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이다. 대개 배당을 하는 기업은 주주환원 의지와 실적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간배당의 경우 기말배당과 다르게 향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배당을 실시하면서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 중간배당을 위해 중간 결산 및 분기결산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의 중간배당 공시는 긍정적인 재료로 평가된다. 실제로 중간배당주들은 투자자들이 배당에 앞서 미리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띠고 중간배당 이후 7월 말까지도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왔다.

 

◇ 올해 중간배당 규모 급증 기대

 

그러면서 중간배당에 합류하는 기업들은 물론 배당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주로 기말 배당에 집중했지만 분기 배당이 활성화되면서 기말 배당 쏠림이 약화되고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역시 풍성한 배당 잔치를 예고한다. KB증권은 코스피 200 지수 구성 종목들의 전체 중간배당금 규모를 2조328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조3061억원보대 78.3%나 급증한 수치다.

 

이미 지난 4일 삼성전자와 두산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SK, S-Oil, 한온시스템, 쌍용양회도 중간배당 계획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두산이 처음으로 분기 배당에 나서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 단골기업 외 중간배당 계획 밝힌 기업도 주목

 

중간 배당을 받으려면 중간배당 기준일인 오는 30일의 이틀 전인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한 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중간배당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아직 3주 이상 남은 셈이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중간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로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하는 기업들을 눈여겨보면 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종목 가운데 16개 기업이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당수익률 또한 0.26%로 지난해 0.17%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분기 배당 계획을 밝힌 동아쏘시오홀딩스도 배당 가능성이 존재하며 지난해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SK이노베이션의 배당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전자 등은 전년보다 중간배당 규모를 늘리고 롯데케미칼 등 일부는 올해부터 2분기 중간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라며 "롯데계열사의 경우 중간배당 서프라이즈도 염두에 둘 필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삼성전자의 2분기 추정 주당배당금(DPS)은 354원으로 코스피 200 전체 배당금의 71%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절대적인 기여도가 아직은 높은 셈이다. KB증권은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 200 지수 정기변경으로 신규 편출입된 종목도 실시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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