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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계열 HDC아이서비스, 코스피 노크

  • 2018.09.05(수) 15:58

'부동산 종합 관리업' 미쓰이부동산 롤모델
향후 수주 감소·업계 경쟁격화는 위험 요소
4~5일 수요예측, 10~11일 청약, 19일 상장

"HDC아이서비스의 사업 경쟁력은 독보적입니다.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사업 영역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일본의 종합부동산업체 미쓰이부동산이 롤모델입니다"

 

▲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사진)는 5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HDC아이서비스는 현대개발산업(HDC) 그룹 내 부동산 종합 관리업체다. 1992년 설립돼 1999년 그룹에 편입됐다.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 HDC㈜가 지분 56.55%를 가진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지분 19.45%를 갖고 있다. 그 뒤를 HDC계열 투자회사인 엠앤큐투자파트너스(10.61%)가 따른다.

주력 분야는 부동산 자산관리와 시설관리다. 이 사업 부문을 주축으로 조경과 인테리어 사업 등으로 사세를 넓혀가고 있다.

HDC아이서비스는 1992년 설립 이후 26년간 연속 흑자를 내면서 그룹 내에서도 알짜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으로는 작년 한 해 영업이익에 준하는 95억원을 낸 만큼 올해 실적은 전년 기록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확대 배경엔 부동산 시장 변화가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시공과 분양 등 후방산업에 치우쳐있던 부동산 시장이 관리·리폼 등 전방산업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주력 사업에 힘이 실렸다는 설명이다.

2010년 이후 조경·인테리어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킨 효과도 컸다. 수주잔액은 2013년 말 기준 3005억원에서 지난해 말 3943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도 사업 확대를 위해 쏟는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빌딩과 국내 조경농장을 매입하는 한편 임대주택 사업에도 뛰어들어 운영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설명이다.

김종수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부동산 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이 꼽힌다. 특히 향후 2~3년간 수주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관리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없고 진입장벽도 낮아 사실상 완전경쟁에 가깝다는 점도 부담요소다.

공모 주식수는 639만3700주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8300~1만700원이다. 조달 목표금액은 531억~684억원이다. 4일부터 5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후 10일부터 11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9일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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