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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직구]⑤국내주식과 차이·주의할 점은?

  • 2018.10.31(수) 09:30

원화 거래는 불가능·환전부터 챙겨야
실시간 시세 체크·수수료 세금도 확인을

해외주식 직구 과정은 대체로 국내주식과 대동소이하다. 수수료와 세금, 환차익 등을 신경써야 하는 점은 국내주식 매매와 다른 점이다. 전문가들은 주식 매매에 들어가는 요소들을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주머니로 들어오는 수익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어 비용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환전과 거래시간에 신경써야

가장 먼저 할 일은 거래를 하고자 하는 증권사가 해당 국가에 서비스를 하는지에 대한 여부다.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주요 지역 거래는 대부분 가능하지만 증권사별로 범위가 다른 경우도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거래 가능 국가가 통상 9~10개국이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최대 33개국까지 선택지가 넓어진다.

다음은 계좌를 트는 순서다. 기존에 사용하던 국내주식 계좌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외주식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할 수도 있고 외환증권약정에 서명을 하거나 해외증권상품을 별도 등록해야 매매에 나설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신규 계좌는 증권사와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할 수 있지만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을 하면 수수료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 해외주식 거래과정 [자료=NH투자증권 홈페이지]
 

계좌가 준비됐다면 투자금을 입금한다. 해외주식은 원화 거래가 불가능하다. 미국 주식이면 달러, 일본 주식이면 엔화로 거래하는 식이다.

은행 계좌에 이미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증권사 계좌에 이체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지만 환전이 필요하다면 증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해봄직하다. 해당 증권사 외화거래 계좌에 원화를 입금해 외화를 송금받을 수 있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환전 가능 시간은 증권사별로 다르지만 대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4시까지다. 야간과 공휴일엔 환전 서비스가 상당 부분 제한된다. HTS MTS 등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있다.

외화까지 준비됐다면 매매에 나설 일만 남았다. 단 주식 매입시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시세는 10분에서 15분 전의 시세란 점에 주의하자. 실시간 시세와 매도 물량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결제가 필요하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미국 실시간 시세 이용료는 월 2200원(2달러)이다.

국가마다 제각각인 거래시간도 숙지해야 한다. 26일 기준 미국 시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1시 반에서 오전 6시까지 열린다. 일본 시장은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개장하고 한 시간 문을 닫은 뒤 오후 12시30분에 재개장해 오후 3시에 장을 마감한다.

◇ 수수료 세금 환차익 체크 '꼼꼼히'

전문가들은 해외주식 거래시 적용되는 수수료와 세금도 꼼꼼히 따져볼 것을 주문한다. 환전 절차가 필요한 만큼 환차익에 따라 주머니에 들어오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해외주식 매매에 따르는 수수료는 크게 매매수수료와 최소수수료로 나뉜다. 매매수수료는 주식 매매에 따라 일정 비율로 따라오는 수수료를 가리킨다. 최소수수료는 매매시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최저 수준의 수수료다. 매매수수료가 최소수수료보다 적으면 최저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경쟁에 들어가면서 최소수수료를 없앤 곳도 있다. NH투자증권이 이달부터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최소수수료를 일괄 폐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온라인 거래 기준으로 10달러였던 최소수수료를 폐지하고 매매수수료 0.25%(온라인)만 적용하기로 했다.

 

 

 

세금 체계도 확인해야한다. 연간 매매차익이 모두 합쳐 250만을 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 20%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배당에 대해서는 지방세를 포함한 소득세 15.4%가 적용된다.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이밖에 해당 국가에 내야 하는 세금도 있다. 매도금액의 0.1%에 대해 과세하는 중국 인지세가 대표적이다.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한 증권사 영업점 관계자는 "해외주식 서비스는 증권사 입장에서도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환차익 수수료 세금 부문을 꼼꼼하게 따지지 않으면 실제 수익금은 예상보다 많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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