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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직구]①꿈꾸던 포트폴리오 실현하다

  • 2018.10.25(목) 11:04

해외주식 직접 매입 '자산바구니 다채'
결제액 '껑충'…변동성 불구 관심 점증

바야흐로 해외 주식 직구 시대다. 저금리로 인해 1%의 이자가 아쉬워지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해외 주식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제2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분주하다. 해외 주식 직구 열풍과 본격적인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업계 상황, 현명한 투자 방법을 들여다본다.[편집자]

 

주식시장에서도 해외 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 해외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듯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직접 해외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다.

 

한때 시장 불확실성과 환 손실 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면서 해외 주식 투자를 꺼렸지만 직접 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고 포트폴리오 중 일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등 불안한 시장 상황에도 해외 주식 사랑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 외화 주식 거래 7년새 10배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주식과 채권을 사고파는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527억800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 대비 22.4% 증가했다. 특히 외화 주식 결제금액이 179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반기 대비 증가폭이 34%로 훨씬 컸다.

 

해외 주식 거래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되며 지난 9월말 현재 27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안에 누적 금액이 300억달러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외화 주식 결제 규모 집계가 시작된 2011년만 해도 31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숫자다.

 

 

해외 주식 직구가 크게 늘어난 데는 한동안 고액자산가 중심으로만 해외 투자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일반 개인 투자자들로 투자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 크다. 국세청이 지난 6월 해외 금융 계좌를 집계한 결과 1287명이 66조4000억원을 신고했고 이 중 법인(551곳)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개인은 736명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신고금액도 7조원 수준으로 법인(60조원)에 비해 낮지만 소폭 증가에 그친 법인과 달리 전년 대비 증가폭이 35%를 웃돌았다. 예적금 계좌 신고 금액은 줄어든 반면, 주식계좌 신고 금액은 20조8000억원으로 무려 13조원이 늘어났다.

 

이처럼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난 데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식만 고집했던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뀐 영향이 크다.

 

특히 최근까지 미국 증시가 최고가를 기록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가 거듭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코스피는 부진을 거듭 중이다. 여기에 해외 주식 투자를 간편하도록 증권사들이 투자 플랫폼을 간편하게 바꾸고 있는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 시장 변동성에도 관심 '꾸준'

 

올해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간 무역분쟁 등 글로벌 변수가 즐비하며 해외 주식 투자가 결코 호락호락한 여건은 아니다. 그럼에도 해외 주식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증권이 지난 9월 해외주식세미나 참석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71명의 응답자 가운데 60.7%가 해외 주식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계속 유지하겠다는 답변도 31.1%를 차지했다. 대내외 변수로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해외 주식 투자 의지가 꾸준한 셈이다.

 

특히 금융자산 중 해외 비중을 얼나까지 늘리겠냐는 질문에서는 52.6%가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답해 단기 시장 흐름에 흔들리기보다는 향후 분산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대안으로서의 관심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세금·환율 등 따져봐야

 

다만 해외 주식에 올인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해외 주식 안에서도 선진국과 이머징 등 적절한 자산 배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해외 주식의 경우 국내 주식과 달리 세금 부담이 존재하고 환율 요인도 매번 리스크로 지목된다. 국내 주식의 경우 주식매매 손익에 대해 비과세하고 배당소득세 15%만 내면 되지만 해외 주식은 주민세 2%를 포함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단, 매년 250만원까지는 공제 대상이 된다. 배당소득세는 해외 주식의 해당 국가 세법에 따라 달라지는데 국내 배당세율인 14%보다 낮은 경우 차액만큼 세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해외 주식 투자 시에는 환율 요인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각각의 시장 상황에 더해 환율도 변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마다 상·하한가 제한이 없는 등 변동성 폭도 다른 데다 세금도 제각각인 만큼 투자하는 기업이 속한 국가들의 제도를 알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해외 주식에서도 수수료 경쟁이 불붙고 있지만 국내 주식에 비해서는 아직 수수료가 비싼 편이고 시차로 인해 거래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숙지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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