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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 빼면 발행 늘었네'…ELS 위험관리 시점

  • 2019.04.18(목) 15:26

1분기 ELS·ELB 19.8조 발행…전기比 18%↓
해외 지수 중심으로 ELS 발행은 계속 늘어

올해 1분기 주가와 연계하는 파생결합증권인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전체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하지만 계절적 효과로 급감한 ELB를 빼고 보면 ELS 발행이 3분기 연속 계속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 이후 하반기 약세장으로 돌아서면서 ELS 상환이 부진해지며 미상환 잔액도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ELS 발행이 늘어난 만큼 위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1분기 ELS·ELB 발행 감소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1분기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19조86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1%,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특히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발행액이 대폭 감소했다. 1분기 중 KOSPI200 지수 ELS 발행액이 4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12조2000억원 대비 62% 급감했다.

반면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연계 상품은 EURO STOXX50 지수 ELS 발행액이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5% 증가했고, HSCEI 지수 ELS 발행액도 73% 증가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증시가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하면서 ELS와 ELB 상환도 부진했다. 1분기 상환금액은 18조2649억원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4.2% 줄었다.

이로써 3월 말 기준 미상환 발행잔액은 74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72조8947억원보다도 늘었다.

◇ ELB 계절적 감소 탓…ELS는 증가 추세

ELS와 ELB를 함께 보면 발행 규모가 줄었지만 ELB가 퇴직연금 등에 편입된 상품의 연말 롤오버를 위한 계절적 요인에 의한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급감했을 뿐, ELS 발행은 오히려 늘었다.

실제 1분기 중 ELB 발행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 감소했고 ELS는 17조4000억원으로 1.5배 늘었다. ELS만 놓고 보면 역대 기록에도 뒤처지지 않는 규모다.

특히 3월에만 8조5000억원의 ELS가 발행돼 2015년 3월 9조9000억원, 2018년 3월 8조8000억원에 이어 사상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3월 상환 규모도 7조8000억원으로 2017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상환과 재발행으로 이어지는 순발행 패턴이 다시 나타났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주식시장 반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발행된 ELS의 상환과 재투자, 신규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져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시장 전망과 미상환 잔액 규모를 감안하면 무조건적인 발행 증가보다는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전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비대해진 미상환 잔액은 투자자와 발행사 모두에게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해 파생결합증권시장은 외형성장보다 적정 레버리지 조절과 시장위험 관리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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