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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6월 중 발행어음 출시…연내 2조 목표

  • 2019.05.15(수) 16:27

2년 만에 '3호' 달고 선두주자 추격
"WM·IB 고객 기반 확대 발판될 것"

KB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3번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업무를 개시한다. 첫 발행어음 인가 신청 후 2년여 만의 성과다.

금융위원회는 15일 KB증권이 신청한 단기금융업무 인가 신청안에 대해 인가를 의결했다. KB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 후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KB증권은 이미 전산 시스템과 상품 구성 및 판매전략 등에 대한 준비가 완료된 만큼 연내 2조원 발행을 목표로 빠르면 6월 초에 발행어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 후 2년 만 결론

단기금융업무는 만기가 1년 이내인 어음의 발행·할인·매매·중개·인수·보증업무 등을 포괄한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조건인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충족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모집한 자금으로 기업 대출, 해외투자,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운용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 발행어음은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로 꼽힌다.

발행어음 사업을 위해 2년 전 5개 회사가 자기자본 4조원을 채워 초대형 IB 인가를 받았으나, 단기금융업은 최대 주주 적격성 문제와 자본시장법상 제재 등 각사별 다양한 이유로 심사가 늦어졌다.

2017년 11월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인가를 받고, 2018년 5월 NH투자증권이 두번째로 인가를 받았다. 이후 1년 만에 3호 사업자 인가가 나면서 발행어음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7월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다가 지난해 초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자본시장법상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는 제재 종료일로부터 2년간 신규사업 인가를 받을 수 없는데 합병 전 현대증권 시절 불법 자전거래로 2016년 5월 1개월간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것이 심사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제한이 풀리면서 12월 재신청을 했고, 최종 인가까지 6개월이 걸렸다. 이번에는 KB증권 최대 주주인 KB금융지주의 은행권 채용 비리가 핵심 쟁점이 되면서 예상보다 심사에 시간이 걸렸다.

◇ 연내 2조원 발행 목표…전사 역량 집중

KB증권은 연내 2조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NH투자증권이 인가를 받은 후 연말까지 1조8003억원의 발행어음을 판매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 동안 4조2354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판매했다.

발행어음 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금리, 유사상품 및 경쟁사 금리 등을 참고하여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상품구성은 원화·외화 수시식, 약정식 상품을 비롯해 적립식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며,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특판 상품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단 방침이다. 자금부에서 사업관리를 담당하며 IB 부문이 기업금융 관련 업무 및 부동산 자산의 운용을, IPS 본부 내 상품기획부에서 판매 및 마케팅을 맡을 예정이다.

또 발행어음 상품을 WM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동시에 조달된 자금을 통해 기업들에게 기업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IB솔루션을 제공해 기업과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발행어음 사업개시로 CIB복합점포를 통한 중소기업 자금공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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