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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코로나 영향에 흔들리는 '바오우(保五)'

  • 2020.02.26(수) 16:04

양평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 강연
코로나 사태 장기화될 경우 4%대 성장도 가능
리스크와 기회 공존…경제개혁·신산업은 기회

양평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중국 경제 성장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올해 '바오우(保五, 경제성장률 5% 지키기)'에 진입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성장률 추가 둔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이조차 지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비즈니스워치 주최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차이나워치'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양평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기존 수출과 투자에 따른 고성장세가 한계를 느끼면서 이제는 소비 중심의 5% 성장률을 목표로 하는 바오우 시대에 진입했지만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 5% 성장 목표…"코로나 장기화되면 4%까지 떨어져"  

중국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 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2011년까지 인구를 바탕으로 한 노동력과 중국의 경제 개방으로 1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했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공급 구조개혁을 통해 소비 주도 성장을 꾀하면서 7%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기존의 중국 경제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과 투자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며 내수 성장을 중심으로 5%대 성장을 목표로 하는 시대에 진입했다. 

중국의 중장기 경제계획인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이라는 임무를 올해까지 완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최소한 5.6% 이상 달성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4%대 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 소장은 "코로나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클 수 있다"며 "서비스 산업 비중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1분기 내에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산업이 충격을 받으면서 경제 영향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시나리오별로 코로나가 1분기에 안정된다면 올해 성장률은 5.5%, 4~5월 중 안정기에 진입한다면 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비관적으로 상반기 내내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다면 5%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 부양 조치와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수를 살리기 위해 보조금 등 소비 활성화 조치 가능성도 크다. 

◇ "위험과 기회 공존…한·중 관계도 기회 찾아야"

그는 "중국에는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코로나 외에도 미·중 무역 마찰 장기화에 따른 전면적 경제 전쟁 가능성, 과도한 기업부채와 부실 부채 증가에서 비롯한 채무 및 금융리스크, 하나의 중국이라는 일국양제 도전으로 홍콩 시위 장기화에 따른 영향 등이 경제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반면 중국이 현재 드리운 리스크를 기회로 살릴 수도 있다. 중국이 국내 금융·노동·부동산 시장 개혁을 통해 자원 배분을 효율적이고 경쟁적으로 만드는 개혁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또 최신의 기술 보급과 첨단 기술 발굴로 혁신의 기회를 만드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중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응용,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장비, 바이오 의약, 신에너지 자동차, 신재료, 디지털 경제, 5G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있다.

앙 소장은 "한·중 관계를 설정할 때도 중국의 상황에 맞춰 위기에는 대응하고 기회는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관계를 지속해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는 동시에 경쟁자로서도 어떻게 대응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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