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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합작 캄보디아거래소, 모처럼 大魚 상장에 '기대감↑'

  • 2020.05.25(월) 15:56

현지 최대 상업은행 6번째로 상장
"신규 투자자 유입, 증시활력 기대"

한국거래소가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해 설립한 현지 증권거래소가 모처럼 '대어(大魚)'급 기업을  상장시키면서 정체됐던 캄보디아 증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가 출자한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에서 25일 현지 최대 은행인 아클레다은행이 상장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 은행(Acleda Bank)'은 이날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상장했다.

아클레다 은행은 작년말 기준 총자산 61억8000만달러, 우리돈 약 7조6100억원 조원 규모의 현지 최대 상업은행이다.

시가총액은 공모가인 4.05달러로 환산 시 17억5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이다. 이는 기존 CSX에 상장한 5개사의 기업가치 전체 합계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CSX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010년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와 지분 비율 45 대 55로 합작해 설립한 현지 유일의 증권거래소다.

2012년 4월에 시장을 개설해 5개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주로 공기업들이 상장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간은행은 이번에 6번째로 상장하는 아클레다은행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형 증시 인프라 수출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비롯해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거래소를 합작사 형태로 세운 바 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거래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순손실을 내는 등 이렇다할 재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측은 "아클레다 은행의 상장으로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고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정체되었던 캄보디아 증권시장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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