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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공모주 열풍' 타고 개인금융상품 자산 30조 돌파

  • 2020.09.24(목) 13:44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청약고객 대거 유입
20~30대 대폭 늘어…빅히트엔터 효과도 기대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섰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기업공개(IPO) 최대어들의 주관사를 맡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개인고객 금융상품(AM)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29% 증가하며 3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AM자산은 개인 고객을 담당하는 리테일 부문에서 펀드와 채권, 발행어음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가입한 순수 금융상품 잔고를 말한다. 

개인 금융상품 자산이 급증한 데는 공모주 열풍이 큰 몫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역대급 IPO 기록을 연달아 세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주관사를 맡아 이들 기업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자산 유치 활동을 펼쳤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청약일 직전 한 달간 총 7만 4000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고, 전체 청약 개인 고객 중 신규 고객 비중은 25%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청약 고객 대상 전용 특판 상품을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모주 청약으로 신규 유입된 개인 고객 자산 중 약 2조 2000억원 이상이 금융상품 거래로 이어졌다.

특히 2030세대 젊은 고객층을 대거 확보한 것이 고무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청약 직전 8월에만 20~30대 고객 수가 3만 2000명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신규 고객의 44%를 차지했다. 또 다른 IPO 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10월 공모주 청약을 20~30대 고객 기반을 더 키울 절호의 기회로 보고 이들을 유치할 다양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 부사장은 "젊은 투자자들이 자산보관 역할에 머무르는 은행을 벗어나 다양한 자산 증대 기회를 제공하는 증권사와 거래를 시작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투자은행(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률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 자산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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