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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그테이블]치열했던 레이스…한화의 짜릿한 역전 신화

  • 2020.11.20(금) 17:22

②중소형사 순위
한화, 퀀텀 점프 저력…이베스트, 꾸준한 전진 눈길
현대차·유안타 '약진'…교보·유진, 아쉬운 뒷심 부족

올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상향세 속에 역대급 순위 변동이 일어나며 희비가 갈렸다. 지난 1분기 큰 폭의 적자를 냈던 한화투자증권이 2개 분기 만에 1위 자리에 오른 반면, 비교적 호실적을 거둔 교보증권은 큰 폭으로 순위가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코로나19 변수로 중·하위권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리그 테이블 2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증권도 자존심을 지켰고 유안타증권도 오랜만에 상위권으로 약진했다. 

◇ 자존심 회복한 한화…이베스트도 꾸준한 전진

20일 국내 증권사 중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12월 결산 법인의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11개 증권회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3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2856억원보다 17.89% 증가하며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4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한화투자증권이 정상에 올랐다. 이는 직전 분기 보다 153억원 증가한 수치로 실적 첨병 역할을 한 자산관리(WM) 부문과 깜짝 성적을 내놓은 낸 트레이딩이 합작했다.

WM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607억원으로 지난 2분기 472억원 보다 135억원, 1분기 398억원 대비 209억원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실적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고, 적자를 면치 못했던 트레이딩은 476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한풀이에 성공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접투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WM본부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상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트레이딩 쪽 채권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고 파생운용 쪽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리그 테이블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들어 보인 꾸준함이 빛을 발했다. 1분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리그 테이블 4위로 시작했고 2분기 316억원으로 3위, 이번 분기 454억원으로 2위 자리까지 꿰차며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 현대차·하이 '순항'…유안타 약진 돋보여

현대차증권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위로 순항했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 분기 286억원 보다 120억원 늘어난 40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대비로는 160억원 이상 증가했다. 기업금융(IB)과 리테일 부문의 수익 급증하면서 4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IB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순영업수익 231억원 보다 309억원(130%) 급증한 5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0억원 대를 돌파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물류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수도권 핵심 입지 개발 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는데 인천항동 저온 물류센터(1650억) 및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복합시설(2600억)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졌다.

리테일 부문 역시 거래대금 증가 속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순영업수익은 289억원으로 160% 이상 급증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직전 분기 233억원과 비교해도 24% 이상 느는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낭보가 이어졌기에 3분기 순위가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상반기 내내 하위권에서 맴돌던 유안타증권이 4위로 치고 올라온 것도 오랜만의 반전이다. 유안타증권은 37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1분기 67억원과 비교하면 상당한 약진이다. 

하이투자증권도 전분기 대비 순위가 밀렸지만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인 IB를 비롯해 브로커리지, 채권 운용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핵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갔다"며 "4분기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교보·유진, 아쉬운 뒷심부족

교보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전 분기보다 순이익 규모가 감소하며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교보증권의 경우 3분기 기준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도 5계단 밀렸고, 상반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유진투자증권도 4계단 하락했다.

교보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333억원으로 전 분기 434억원 101억원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부분은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이익 규모가 축소되며 의미가 퇴색했다.

코로나19 한파가 몰아쳤던 올해 1분기 1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그 테이블 2위로 출발한 유진투자증권도 후퇴를 지속했다. 2분기 2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순위가 4계단 떨어진데 이어 3분기에는 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27억원으로 집계되며 랭킹 10위까지 밀려났다.

연결 기준 실적에 포함되는 계열사 부진이 부담이 됐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손실 발생에 따라 연결기준으로 올해 1·2분기 대비 다소 아쉬운 실적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1분기 이후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세를 보인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은 절대 규모에서 도드라지지 못하면서 순위 변동 없이 하위권에서 이번 3분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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