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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한투증권, 1분기 '왕좌의 게임' 승자로

  • 2021.05.17(월) 17:28

1분기 순익 3506억…역대 최대 분기 실적
미래·삼성 제쳐…위탁매매·AM 호조 '주효'

한국투자증권이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1분기 국내 증권사 실적 왕좌 자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1분기 적자 '불명예'를 완벽히 날려버리는 것과 동시에 미래에셋증권에 빼앗겼던 연간 순익 1위 탈환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을 기반 삼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것을 필두로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면서 평소 자랑하는 탁월한 수익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올 1분기 연결 순익이 3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1339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은 물론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순익 2958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더 벌면서 3개 분기 만에 또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모든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숙명의 라이벌인 미래에셋증권(2968억원)과 삼성증권(2890억원) 등을 제치고 1분기 순익 1등 자리를 꿰차며 기쁨을 더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14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 줄어든 4조6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AM), 투자은행(IB), 자산운용(Trading) 등 전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특히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와 해외 주식 활성화를 통한 위탁매매 부문의 수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고보수 수익증권과 주식형 랩(Wrap)등 신규 매각에 힘입은 자산관리 부문 성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창출과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과 디지털 금융을 신규 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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