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지난 3월 말부터 발행한 금융투자상품권이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별 주식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16일 KB증권은 지난 3월29일 출시된 금융투자상품쿠폰의 판매액이 12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쿠폰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거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ETF, ETN도 살 수 있다. 다양한 활용도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세대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실제 쿠폰 이용고객의 60% 이상은 온라인쇼핑에 익숙한 20~30대 고객이다.
증권사들은 작년부터 잇달아 금융투자상품권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출시한 데 이어 하나금융투자도 같은 해 7월부터 주식을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우성 KB증권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금융투자상품쿠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크다"며 "이런 고객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재미가 더해진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