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해외 주식 원화거래 서비스인 '글로벌원마켓(Global One Market)'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탁월한 거래 편의성에 투자자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KB증권은 글로벌원마켓 가입자가 출시 2년8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올 들어서만 52만명이 늘어나는 등 가입자 증가세가 더 빨라지는 모습이다.
글로벌원마켓은 환전 없이 원화로 미국과 중국A(후강통, 선강통), 홍콩, 일본, 베트남 등의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통합 증거금 플랫폼이다.
인기몰이 비결은 환전과 거래 편의성에 있다. KB증권은 글로벌원마켓을 통해 업계 최초로 원화를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해외 주식 매매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환전 절차 없이 보유한 원화로 시장 간 교차거래가 가능해졌다. 더불어 해외 주식 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 등을 없애는 등 거래 장벽도 대폭 낮췄다.
최근 불고 있는 국경 없는 투자 열풍도 한몫했다. 제공되는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하면 가장 최근 환율이나 익일 최초 고시 환율로 계산된 원화로 해외 주식 매수가 가능하다.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을 매도할 때도 미결제 상태에서 당일 또는 다음 거래일에 국내 주식 재투자가 가능하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해외 주식 투자의 진입장벽을 무너뜨리는 등 해외 투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가입 고객 1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 주식 거래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