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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스톰 경고음]③증시폭락에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 2021.10.11(월) 06:10

시장 이끌 주요 트렌드는 '친환경'
위드코로나에 '리오프닝주' 주목

#지난 4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면서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지만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중국 '헝다 리스크' 확산과 미중 무역 분쟁 재점화 가능성 등 국내외 증시에 쏟아지는 악재로 근심이 커진 탓이다. A씨의 우려는 대체휴일이 끝난 5일 곧바로 현실이 됐다.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패닉장세가 연출되면서 A씨의 보유 주식은 업종과 종목, 규모에 상관없이 줄줄이 하락했다.

수렁에 빠진 국내 증시가 3000선 재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한껏 위축된데다 레버리지 효과를 노렸던 '빚투'가 '반대매매'라는 화살로 돌아오면서 증시 분위기를 더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증권가에서는 '친환경 관련주'와 '리오프닝주'를 동아줄로 삼으라고 권한다. 글로벌 친환경 기조 강화로 탄소 배출에 높은 장애물이 생기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치솟고 있는 데다 코로나 종식 기대감에 리오프닝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환경을 생각할 때…친환경 이슈 주목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열풍이 뜨겁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1년 가까이 미뤄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개최(10월 말~11월12일)를 앞두고 이 같은 기조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COP26에서는 대표적으로 △탈석탄 가속화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 가속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장려 △생태계 보호 및 복원 등을 위한 많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회의에서 협의된 사항은 2023년, 2028년 글로벌 이행 점검이 예정돼 있다. 또 2025년, 2030년에는 당사국들이 새로운 이행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시기에 친환경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관련 이행 점검과 신규 이행 목표 제출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친환경 이슈는 더 강화되거나 재부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이슈는 더 나아가 향후 시장을 이끌어나갈 가장 큰 트렌드 중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수소 산업 생태계, 탄소배출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관련 업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금융투자업계에선 친환경 관련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투자 화두로 떠오르면서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테마 ETF인 ICLN의 지난해 수익률은 141%에 달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관련 ETF의 중장기 성장동력은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고 유동성 공급 속도가 둔화되는 등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ETF 투자 시 주식 이외의 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잘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탄소배출권 ETF, 산업금속 ETF, 폐기물·순환경제 테마 ETF 등을 중장기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친환경 ETF로 꼽았다. 

이젠 '위드 코로나' 시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주도 혼탁한 증시 속 주요 투자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위드 코로나'를 실행 중인 다른 주요국가들처럼 우리나라도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오프닝 관련주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관련해 유통, 의류, 엔터, 레저 등 국내 리오프닝 관련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 시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그간 피해가 컸던 업종인 면세점(호텔·레저), 카지노(호텔·레저), 항공(운송), 엔터(미디어, 교육) 등의 업종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필수소비재(외식업 종목) 등도 거리두기 완화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외된 리오프닝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코로나 종식은 '반드시 다가올 미래'로 리오프닝 관련주는 당연히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오프닝주 가운데에서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항공기 부품사나 타이어 관련주가 대표적으로 숨겨진 리오프닝주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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