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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2022 증시]③유동성 파티 끝난다…자산배분 황금비율은

  • 2022.01.10(월) 15:00

국내외 증시 최대 화두 '긴축'
상반기 조정, 저가매수 기회
대체투자 자산도 일부 편입

올해 주식과 채권 등 자본시장을 둘러싼 경제 상황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한 만큼 섬세한 투자전략이 더 중요해졌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긴축정책의 충격이 자본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을 들어 주식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구조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원자재·인프라 투자 상품 등에도 관심을 두라는 견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올해 핵심 이슈는 '긴축' 

증권업계를 포함한 금융권에서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 결정의 잣대가 되는 미국도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6일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OMC 구성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금리 수준에 따라 증시로 유출입되는 자금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식을 포함한 투자 자산은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통상의 긴축정책 시간표를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 상반기까지는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연준의 유동성 회수 로드맵은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으로 금리 인상,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QT) 순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나온 시간표를 종합해보면 오는 3월까지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동시에 금리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상반기 말 경 양적긴축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 연준의 긴축정책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증시에 미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트리플 긴축(테이퍼링+금리인상+QT)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경기 사이클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살펴보면 긴축 전환에도 경제 펀더멘털이 받쳐줄 경우 증시가 호조를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비중 유지+대체투자 자산 편입

이처럼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 환경이 급변하면서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전략 짜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을 포함한 주식 비중을 유지하면서 일부는 원자재·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우선 주식 비중은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60%가량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우량한 펀더멘털과 함께 우수한 수익률을 과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기업의 이익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실적 전망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추가 재정 지출안이 성장을 지지하면서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추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상반기 유동성 위축, 중간선거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조정기를 맞으면 오히려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에 접근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황지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둔화를 비롯해 대외 불확실성 등에 대한 민감도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예상된다"면서도 "양호한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추세적인 하락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 조 바이든 미국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인프라 법안 통과 당위성 등을 종합했을 때 원자재와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금융투자 상품이 인플레이션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황 연구원은 "공급망 병목 현상과 수요 증가로 인해 내년까지 친환경 테마와 관련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통과된 바이든 정부의 1차 인프라 투자 법안에 따른 정책적 수혜와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인프라 관련 종목들을 통해서도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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