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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달러 곱버스' 수익…개미가 달라졌다

  • 2022.01.17(월) 15:05

달러, '고점' 1200원 선까지 오른 후 떨어져
개인, 지난주 '달러 곱버스' 27억원 순매도

연초 원달러 환율이 '고점'으로 여겨지는 1200원 선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순매수해왔다. 이후 올들어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기점으로 하락하자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27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달러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을 얻는 대표적 상품이다. 투자자들에게는 흔히 '달러 곱버스'로 불린다.

개인이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순매도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원달러 환율은 1050원과 1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1200원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원달러 환율의 고점으로 여겨져왔다. 

지난해 말 1190.5원으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6일 1203.5원으로 1200원을 돌파한데 이어 7일에는 1204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0년 7월24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8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7일 8585원까지 떨어졌다. 가격이 떨어지는 사이 개인투자자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4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달러 가격 하락에 베팅해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198원으로 1200원을 눈앞에 뒀던 5일에는 20억원가량순매수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달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의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지난 7일 8585원으로 거래를 마친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8795원까지 올라 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단기간 개인투자자들이 변동성에 투자하며 수익을 냈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달러 관련 상품에 대한 주의는 요구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축기조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달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월 FOMC 회의가 25일 열릴 예정이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미국에 비해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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