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 주 공모주 일정 알아볼게요.
청담글로벌이 수요예측을 마치고 24일과 25일 공모청약을 진행해요.
이 회사는 화장품, 향수 같은 제품을 만드는 업체를 발굴해 총판 계약을 맺고 중국, 미국 등의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데요.
청담글로벌이 주로 매입하는 제품 종류는 화장품(79.4%)이며, 매출처는 중국의 유통플랫폼 장동닷컴(JD.com)으로 전체 매출의 74.6% 비중을 차지해요. 특히 청담글로벌 매출처에서 장동닷컴 비중은 2019년 0.4%였으나 최근 2년 새 급증했는데요.
장동닷컴으로 물건을 보내는 비중이 높아진 것은 청담글로벌에게 외형 성장의 기회를 안겨준 동시에 매출처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고민도 던져줬어요.
따라서 청담글로벌은 중국 내 화장품 소비시장의 상황, 특히 상하이봉쇄와 같은 코로나19 이슈가 회사 매출은 물론 투자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어요.
이러한 변수 때문인지 공모청약에 앞서 지난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도 좋지 않았어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24.79:1을 기록, 작년 코스닥 평균(1205:1)을 크게 밑돌았고, 기관투자자들이 적정하다고 제시한 가격도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밴드(8400원~9600원) 하단에 집중적으로 몰렸어요.
아울러 상장 이후 공모주를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중도 2%(전체 176건 중 4건)에 그쳤죠. 청담글로벌은 이러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밴드(8400원~9600원) 하단보다 낮은 6000원으로 결정했어요.
구주매출(전체 공모 물량의 8.3%)을 삭제하고, 2대주주 중국 쉬메이싱(XU MEIXING)이 보유지분 11.3% 전량에 1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하면서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기존 41.3%에서 24.9%로 낮아진 점은 긍정적. 다만 상장 1개월 후에는 15.32%에 해당하는 물량이 추가로 나올 수 있어요.
청담글로벌 청약은 대표주관회사 대신증권과 공동주관회사 KB증권에서 진행하고, 청약증거금 환불은 27일, 코스닥 상장은 6월 7일 예정이에요.
한편 이번 주에는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도 많은데요.
다만 퓨런티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거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주식이어서 주식 수급(수요와 공급) 상황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퓨런티어는 공모가(1만5000원)보다 현재 주가(2만1900원, 20일 종가)가 높은 상황. 따라서 전체발행주식의 1.7%에 해당하는 13만2432주가 매각 제한에서 풀리는 이번 주 주가 흐름을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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