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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꺾인 ETF…미래에셋운용 홀로 몸집 키웠다

  • 2022.06.16(목) 07:24

상반기 운용사별 ETF 순자산 비교
5위 올라선 키움…중위권 순위 변동

올해 상반기는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통해 몸집을 키우려는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상품 가짓수가 늘어났음에도 몸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품 가치가 하락한 탓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미래에셋자산운용만이 덩치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부동의 선두를 달리는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중위권 운용사의 순위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NH-아문디자산운용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5위에 올라섰다.

ETF 시장 움츠러든 상반기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F의 순자산총액은 73조1560억원으로 연초 73조8014억원 대비 0.9% 감소했다. 연초 533개였던 ETF 종목 수가 571개로 38개 늘어났지만 순자산총액은 줄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올해 들어 꾸준히 늘어나던 전체 ETF 순자산총액은 최근 전 세계 증시가 악화하면서 감소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운용사들의 순자산총액이 줄어든 가운데 미래에셋운용만이 성장세를 보였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등 투자자의 수요가 높은 상품들의 발행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특히 원유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TIGER 원유선물인버스(H)'의 경우 연초 대비 시장가격이 반토막 났지만 발행 주식수가 급증하면서 순자산총액이 4850% 증가했다.

ETF는 상품 투자수요가 높아지면 발행 주식수가 늘어나 순자산총액도 증가하게 된다 

이로써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운용과 격차가 더 좁혀졌다. 전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의 57%를 차지하는 주식형 ETF 순자산이 이미 앞지른 상황에서 전체 규모도 따라잡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키움운용이 NH-아문디운용을 앞지르면서 5위로 올라섰다.

두 운용사의 순위가 뒤바뀐 이유는 키움운용의 약진보단 NH-아문디운용의 뒷걸음질 탓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키움운용의 순자산총액이 5% 감소한 반면 NH-아문디 운용의 순자산총액은 21%나 감소했다.

NH-아문디운용은 올해 신규 상장된 상품과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를 제외한 모든 ETF의 순자산총액이 줄어들었다. 특히 순자산총액이 3번째로 많았던 HANARO 200 TOP10의 투자수요가 줄어들면서 순자산총액이 64%나 줄어들기도 했다.

신규 ETF 늘어나며 하반기 성장 예상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기 있는 신규 ETF 상장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전체적으로 순자산총액은 감소했으나 신규 ETF를 상장하면서 감소세를 줄일 수 있어서다.

실제 유일하게 순자산총액이 늘어난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신규 상장된 ETF가 몸집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줬다. 상반기 상장된 7개의 ETF는 모두 합쳐 현재까지 순자산총액을 5290억원 모았다.

키움운용도 상반기 신규 상품 4개를 상장하면서 순자산총액을 746억원 늘렸다. NH-아문디운용도 신규 ETF를 4개 출시하며 순자산총액을 303억원 불렸다.

운용사들은 ETF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연이어 신규 ETF를 출시하고 있다. 삼성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 성격을 가진 ETF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신규 상품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는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TDF형 ETF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거래소에서 검토 의견을 밝힌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가시화된다면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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