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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단 안정' KB금융, 증권 박정림·김성현 등 7개사 대표 유임

  • 2022.12.15(목) 13:53

손보·운용·캐피탈·부동산신탁·인베스트·신용정보 대표 재추천
KB데이타시스템만 김명원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장 추천

'변화보단 안정이다' KB금융지주가 증권과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대부분 유임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권의 박정림·김성현 각자대표를 비롯해 손해보험의 김기환 대표, 자산운용의 이현승 대표 등은 내년에도 계속 회사를 이끌 전망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금융지주는 15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대추위는 현재의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내실을 다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에 현 대표이사들을 재추천했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추천받은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정림 대표이사의 경우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WM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달 말 현재 KB증권의 WM자산은 45조8000억원으로, 통합 KB증권 출범 첫해인 12조6000억원 대비 263%(33조2000원) 이상 불어났다.

한국 증권업계 첫 여성 CEO이기도 한 박정림 대표는 아울러 사업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KB증권을 '업계 톱 2의 증권사'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인정받았다.

투자은행(IB)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 대표이사의 경우 증권업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초로 '쿼드러플 크라운(Quadruple Crown, DCM·ECM·M&A·인수금융)'을 달성했고, IB 강자로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점 등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정림 대표와 김성현 대표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각자대표로 KB증권을 이끌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김기환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당기순이익 확대와 자본건전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고 보험업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가치경영 기반의 최적 대응이 가능한 안정적인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

KB자산운용의 이현승 대표이사는 자본시장에 대한 입증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가증권·대체투자 부문에서 균형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전문성 보유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각자대표로서 대체투자 부문을 담당한 뒤 2020년 단독대표를 맡아 3년째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KB캐피탈의 황수남 대표의 경우 캐피털업권에서의 오랜 경험과 폭넓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동차금융 분야의 경쟁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갈 수 있는 업무능력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KB부동산신탁의 서남종 대표이사는 비우호적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도 건전성 제고 등 내실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경영능력을, KB인베스트먼트의 김종필 대표이사는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색깔 있는 투자 명가'로의 포지셔닝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에 기대를 걸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재신임된 KB신용정보의 조순옥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채권 회수 역량 극대화를 통한 본업경쟁력 개선과 내실 있는 사업영역 다각화, 경영효율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일하게 KB데이타시스템은 수장이 바뀐다. 대추위는 그룹 내 디지털 수요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미래 성장을 위해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에 카드 CITO·CISO, 은행 IT기획부장, 일선 영업점장 등 풍부한 업무경험을 가진 김명원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장(전무)을 신규 추천했다. 김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분야에서의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 혁신 리더십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며 "추천된 후보자들의 경우 이미 검증된 리더들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격동적인 도전(Turbulent Challenge)' 상황에서 직면해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는데 있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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