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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달력]삼성FN리츠, 한화리츠는 다른 모습 보일까

  • 2023.03.19(일) 08:00

삼성FN리츠 20~2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진행
엘비인베스트먼트,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 청약   

이번 주에는 어떤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지 3월 넷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공모주달력 3월 넷째/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삼성FN리츠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스팩27호(20~21일), NH스팩29호(21~22일), 미래에셋비전스팩3호(21~22일). IBKS스팩22호(22~23일)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고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FN리츠도 20일과 21일 수요예측에 나서요. 리츠는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상품인데요. 

삼성FN리츠(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삼성금융계열사들이 만든 리츠예요. 리츠 투자자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선 건데요. 두 회사는 보유한 오피스빌딩을 리츠에 넘기고 자금을 재투자해 리츠의 최대주주에 올랐어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리츠 지분을 각각 28.2%(상장 전), 27.1%(상장 전) 보유하고 있어요. 모회사가 리츠에 건물을 넘기는 대신 최대주주로 리츠 운용을 위한 자금조달, 자산운용 등 전반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스폰서리츠'라고도 불러요.

삼성FN리츠는 강남 '대치타워'와 중구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어요. 대치타워는 삼성생명이 64.8%를 임대중이고, 에스원빌딩은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이 100% 사용하고 있어요. 현재 두 곳 모두 공실률은 1% 미만이에요. 삼성FN리츠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삼성생명 잠실빌딩을 추가로 편입할 예정이에요. 

리츠는 배당을 주는 상품이라고 했죠. 삼성FN리츠는 향후 3년간 연평균 5.6% 배당수익률을 예상했는데요. 지난해 11월 금리가 높은 시기에 자금을 조달해 이전 리츠들 대비 배당수익률이 낮은 점이 단점으로 꼽혀요.

또 현재와 같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리츠 운용이 어려운 시기에는 스폰서리츠가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모그룹의 자금조달이나 비용절감을 위해 리츠가 태동한 만큼 주가나 배당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임대료 인상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어서예요. 

리츠에 투자할 때는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투자자산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요. 금리와 부동산경기 상황도 자세히 따져봐야 해요. 

참고로 앞서 삼성FN리츠와 비슷한 형태의 스폰서리츠인 한화리츠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데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기록했는데요. 삼성FN리츠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엘비인베스트먼트,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청약 

이번주는 엘비인베스트먼트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모청약 일정도 있어요.

엘비인베스트먼트(LB인베스트먼트)는 범 LG그룹에 속한 벤처캐피털(VC) 회사예요. 기술력이 뛰어난 초창기 벤처기업에 투자해 기업성장을 통해 수익을 얻는 투자회사인데요.

20일과 21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공모청약을 진행해요. 엘비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에 초기 투자해 1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어요. 27년의 업력을 쌓아오며 540여개 기업에 투자했고 현재 직방, 무신사, 에이블리, 마켓컬리, 툴젠 등에도 투자 중이에요.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희망공모가(4400원~5100원) 상단인 51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8대 1을 기록했는데요. 참여 건수 기준 94%에 달하는 기관이 5100원 이상을 써냈어요.

공모주식수는 약 462만주 이중 66.7%는 신주모집, 나머지 33.3%는 구주매출 방식이고요. 구주매출은 최대주주인 LB가 보유한 주식.

공모금액은 23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84억원 수준이에요. 조달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과 구주매출(79억원)을 제외한 157억원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펀드에 전액 출자할 예정이에요.

참고로 벤처캐피탈은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만큼 성공 시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또 투자기업이 성장해 수익을 거두기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차세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1일~22일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진행해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단백질을 발굴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는데요. 자체 개발한 'GI-SMART' 플랫폼을 통해 두 개 이상의 단백질 유전자를 연결한 재조합 단백질을 만들 수 있어요. 이 플랫폼을 통해 보통 임상시험수탁(CRO)보다 50%가량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해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 플랫폼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에요. 신약을 허가받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개발초기단계에 대형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통해 조기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추구하는데요. 초기임상단계 기술수출로 2020년 110억원, 2021년 56억원, 2022년 3분기 35억원의 매출을 거뒀어요. 

다만 아직까지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이어서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해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2년 3분기 4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어요. 

참고로 회사는 시총 5000억원 이상 예상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유니콘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계획했는데요. 최근 바이오 투자심리 악화로 상장방식을 변경했어요. 희망공모가(1만6000원~2만1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521억~4621억원이에요.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100% 신주모집방식으로 진행해요. 확정 공모가는 청약 전날인 2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기관 의무보유확약 해제 

20일은 나노팀과 이노진, 22일에는 자람테크놀로지와 바이오노트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려요. 

의무보유확약(15일) 물량 6만8308주가 해제되는 나노팀은 현 주가(이하 17일 종가)가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2배 이상 높은 상황이고요. 

같은 날 상장 한달 째인 이노진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6만460주도 해제 대상이에요. 이노진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3000원) 대비 30% 이상 오른 4000원대에 거래 중이에요. 

자람테크놀로지는 22일 2만7142주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데요 주가가 공모가(2만2000원)보다 70% 이상 오른 3만8000원대에 거래 중이에요. 

상장 3개월을 맞은 바이오노트도 같은 날 48만5000주의 물량이 풀려요. 다만 주가가 공모가(9000원) 대비 25% 이상 낮게 거래 중이어서 물량 출회 부담은 크지 않아요. 

*공모주달력을 포함한 공시줍줍 콘텐츠는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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