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 삼기가 물적분할 후 재상장한 자회사 삼기이브이 주식 배당에 나선다. 물적분할 후 재상장에 따른 주주 보상 정책이다. 오는 28일까지 삼기 주식을 매수한 주주는 주당 0.01~0.02주의 삼기이브이 주식을 받는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기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삼기가 지난 2020년 전기차 부품 제조 부문을 물적분할 해 만든 자회사 삼기이브이의 주식을 현물배당할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공시다. 삼기는 지난해 말 자회사인 삼기이브이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며 현물배당을 결정했다. 미래 핵심사업인 전기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삼기이브이를 물적분할 후 재상장하면서 기존 주주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다.
회사는 주식 배당을 받는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인 주주명부폐쇄일을 오는 30일로 정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오는 30일 삼기 주식을 매수해도 삼기이브이 주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주식결제 시스템을 감안하면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 주식을 배당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주당 배당주식수는 확정하지 않았다. 삼기는 배당기준일로부터 과거 2개월, 1개월, 1주일간 가중평균한 가격을 산술 평균해 구한 삼기 기준주가에 시가배당률 3%를 적용한 후 삼기이브이 기준주가와 나눠 배당주식수를 정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삼기 종가 3115원, 삼기이브이 종가 1만8480원 기준으로 계산한 배당주식수는 19만3875주다.
다만 삼기는 삼기이브이 주식을 최소 30만주~최대 50만주 배당할 계획이다. 배당기준일 기준주가에 따른 배당범위가 30만주에 못 미쳐도 배당을 계획한 최소 주식인 30만주를 배당할 방침이다. 반대로 주가가 급등해 50만주를 넘기더라도 최대 50만주까지만 주식을 배당한다.
회사는 배당받는 주주를 2554만1026주를 보유한 일반 주주로 한정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242만542주, 자사주 37만7860주를 대상으로는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삼기 일반 주주는 주당 최소 0.01주~최대 0.02주의 삼기이브이 주식을 배당받을 예정이다.
1주 미만의 단수주가 발생하면 현금으로 받는다. 예를 들어 삼기가 30만주 현물배당 한다고 가정할 때 삼기 주식 120주를 보유한 주주는 1.2(120x0.01)주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소수주식을 배당받을 수 없으므로 0.2주는 현금으로 받는 것이다.
삼기가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현금은 배당주식수를 구할 때 사용한 삼기이브이의 기준주가를 기준으로 정한다. 최근 종가인 1만848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3696원을 받는 셈이다.
총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