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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칩타다나 증권·운용 인수…인도네시아 진출 '첫발'

  • 2023.06.28(수) 09:57

지분 80%인수 658억원 투입
3년뒤 잔여지분 20% 콜옵션 

한화투자증권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칩타다나 증권 본사에서 칩타다나증권과 자산운용사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왼쪽)와 캐서린 지나 함발리 칩타다나 캐피탈 커미셔너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칩타다나(Ciptadana)증권자산운용사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칩타다나증권과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칩타다나증권과 자산운용사 지분 80%를 인수한다. 인수자금은 약 658억원 규모다. 증권 인수에 약 493억원, 자산운용사 인수에 165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잔여 지분 20%는 3년후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콜옵션을 통해 추가로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 리포그룹도 3년후 해당 주식에 대해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이날 계약식은 한두희 한화증권 대표이사와 캐서린 지나 함발리 칩타다나 캐피탈 커미셔너, 리포그룹 펠릭스 알리 첸트다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칩타다나 증권 본사에서 진행했다.

계약 체결 후 관계자들은 자카르타 카라와치에 위치한 리포그룹 본사를 방문해 한화금융그룹과 리포그룹 간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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