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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베일리기포드와 손잡고 '글로벌 성장주 펀드' 선봬

  • 2023.09.21(목) 14:59

베일리의 글로벌 장기성장주 펀드에 재간접 투자
학계 정보 통한 혁신기업 조기발굴 전문역량 기대

가치주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이 테슬라 2대 주주로 알려진 영국 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손을 잡고 글로벌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1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성준 csj@

21일 신영자산운용은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베일리기포드는 약 400조원 수준의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의 대표 자산운용사다. 테슬라에 초기 투자한 2대 주주로 현재 약 8000%의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이 베일리기포드가 운용하는 장기글로벌성장주(Long Term Global Growth 달러표시 UCITS)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베일리기포드 장기글로벌성장주 펀드는 약 4조5000억원의 운용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37개 종목에만 투자하고 있다. 현재 펀드 투자비중 상위 5개 기업은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ASML △PDD다.

데이비드 헨더슨 베일리기포드 아시아 총괄이 21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성준 csj@

베일리기포드는 위험 분산을 위해 투자종목 수를 늘리지 않고 확신을 갖고 소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헨더슨 베일리기포드 아시아 총괄은 "학계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중 1.3%에 해당하는 소수기업이 60경원의 부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을 선별해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최소 5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정보를 취득할 때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를 가급적 참고하지 않고 있다"며 "5년에서 10년 단위의 장기적 트렌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학계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자산운용은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 장기투자한다는 베일리기포드의 철학이 회사와 동일하다는 점을 이번 협업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신영운용과 달리 성장주를 발굴한다는 점은 다르지만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까지 장기투자하는 점에서 뜻이 통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베일리기포드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신영운용의 펀드에도 적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과 환율 변동에 따라 자산가치가 변하는 환노출(UH)형 2가지로 나뉘어 있다. 판매사는 신영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포스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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