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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불공정거래도 AI로 감독한다…금감원‧네이버 MOU

  • 2024.04.03(수) 11:24

네이버 생성형AI 기술 '하이퍼클로바X' 활용
금감원 감독‧검사,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용
이복현 "감독업무에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

금융감독원과 네이버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사진=김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금융감독 업무에 활용한다

금감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네이버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금감원은 금융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금융감독 업무도 디지털 혁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생성형AI 활용도가 높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금융분야가 꼽히고 있다"며 "AI환경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조직 내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지 않으면 몇 년 후 뒤처질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생성형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AI서비스로 기존 AI기능보다 더 진화한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했다. 생성형 AI는 기존 AI서비스가 룰베이스(Rule-Based), 즉 정해진 질문에 대해 정해진 답변만 가능한 단순 기능을 넘어서서 AI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놀랄만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생성형AI 기술은 산업혁명 수준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금융감독 업무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IT기술력을 활용해 금감원 감독‧검사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AI기술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금융 분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업계와 진행해 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감원의 업무혁신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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