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신규 사업을 담당할 미래사업본부를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사업본부는 정은보 이사장이 취임 이후 신설을 예고한 조직이다. 앞서 정 이사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수수료 중심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미래 먹거리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인덱스, 데이터 등 성장성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해 신규 수익원 확보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의 설명처럼 미래사업본부는 인덱스 및 데이터 사업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지원본부에 속한 인덱스사업부와 데이터사업부를 떼오고, 미래사업부까지 신설해 3개 사업부서로 구성했다.
신설 부서인 미래사업부는 신규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업무와 유가증권시장본부 산하 디지털사업부의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R&D)업무를 받아 담당할 예정이다.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부연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직무대행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인덱스·데이터사업부가 경영지원본부에 속해 있어 의사결정의 우선순위나 사업을 위한 지원이 부족했다"며 "독립 본부로 독립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을 단축하고 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사업본부 신설로 한국거래소는 △경영지원본부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 △청산결제본부 등 기존 6개 본부 체제에서 7본부 체제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