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표 시장지수인 코스피 지수보다 더 정확히 국내 시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수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8일 새로운 시황지수인 KRX TMI(Total Market Index)를 오는 13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X TMI는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구성한다. 다만 관리종목, 저유동성 종목, 거래정지 종목 등 부적격한 종목을 제외한다. 종목별로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주식의 중요성을 높게보고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단순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모두 포함해 일반적으로 국내 증시 상황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코스피 지수보다 더 정확한 시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쳐 구성한 시황지수 'KRX 300'이 있었으나, 대형주 위주로 구성해 전체 시장 상황은 확인할 수 없었다.
거래소는 KRX TMI를 기준으로 만든 규모별 지수도 공개할 계획이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 종목의 시총순위를 기준으로 중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초소형주로 나눈 지수다. 대형주는 기존 KRX 300 지수로 대체가 가능해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한국시장 전체를 커버하는 최상위 시황·벤치마크 지수 산출을 통해 효율적이고 완비성 있는 지수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시장참여자들의 실제 투자가능성을 고려한 지수로 설계, 코스피 대비 벤치마크로서의 투자 및 복제 가능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